평창군이 군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하수를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도록 하는 시설을 설치, 농업인들이 처리한 하수를 편리하게 농업용수로 사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창군은 지난 2009년 진부공공하수처리시설에 처리한 하수를 재활용하는 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하루 1천㎥이상 처리하는 군내 공공하수처리시설 4개소에 재활용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하수처리수 재활용시설은 군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하수를 하천으로 방류하기에 앞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2.5m 높이에 5㎥의 물탱크를 설치, 농업인들이 짧은 시간에 유류비를 절약하며 처리수를 손쉽게 받아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처리수 재활용시설을 설치한 후 군내 농업인들은 봄철 갈수기에 처리수를 받아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여름 집중호우기에는 하천에서 급수할 경우 흙탕물과 이물질이 섞여 농약살포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던 것을 해결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수의 농업용수 공급으로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 시설로 인식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하수 재이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