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입체적 모니터링 실시…취수구 주변 조류 제거 등 추진

환경부는 낙동강의 녹조 발생에도 불구하고 1일 실시한 9개 정수장의 수질검사 결과 현재까지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낙동강 본류 21개소 정수장 중 17개소는 고도처리 또는 강변여과로 정수처리에 문제가 없으며 일반정수처리시설 4개소도 복류수 취수, 입상활성탄 여과 등의 보완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개 정수장 원수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먹는물 권고기준(1㎍/L) 이내로 나타났으나 정수 이후에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3개 정수장에서 나타난 지오스민, 2-MIB 등의 냄새물질도 권고기준인 20ppt 이하(2~4ppt 수준)로 안정적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초 현재 한강, 금강, 영산강 수계에는 녹조현상이 미미하나 낙동강 수계는 중·하류 전 구간에 걸쳐 녹조현상이 발생·확산되고 있다.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의 경우 7월 넷째 주에 처음으로 ‘조류경보(남조류 세포수 5천cell/mL 이상)’가 발령됐으며 그 다음주인 7월 다섯째 주에는 중·하류 5개보 구간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5천∼1만7천cell/mL 이상 측정됐다.

환경부는 앞으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 녹조는 더욱 확산되고 금강·영산강 하류도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조류농도에 대한 예측과 실측을 병행하고 상황에 따른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조하에 대응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감시·수상순찰·이동형 수질측정기기 등을 활용, 입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정수장과 먹는 물을 관리한다. 또 정수장 원수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취수구 주변 조류의 제거 또는 접근을 방지하고 댐·보·저수지의 방류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