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퇴적물·해양생물 조사도 추가

그동안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연구사업으로 수행하던 해양수질자동측정소 8개소가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이관돼 국가 해양환경측정망과 통합운영된다.

또 지금까지 해수수질 중심으로 추진돼온 국립수산과학원의 국가 해양환경측정망에 의한 해양환경 조사항목에 올해부터는 해양퇴적물과 해양생물에 대한 조사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예비조사를 수행해온 섬진강 하구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타 하구역에 대한 조사도 확대해 생태계의 보고인 하구역에 대한 과학적인 관리기반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다변화되는 국내·외적 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질오염 감시 및 육상기인 오염물질의 부하량 추정 등 해양환경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해양환경 조사체계로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해양환경측정망은 전국연안을 347개 조사정점과 107개 소해역으로 구분해 조사하고 있다.

이중 해양수질은 347개 모든 정점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나, 퇴적물은 77개 정점, 유해화학물질은 25개 정점에서만 국한해 조사하고 있었다.

또 지난 98년부터 연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질자동측정소는 COD, 질소, 인 등 조사항목의 실시간 상시측정이 가능한 장비로서 현재까지 총 8개소(시화호 3, 마산만 3, 낙동강 1, 선박 1)가 구축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위탁·운영해 오고 있었다.

해양부는 해양수질자동측정소를 특별관리해역 등 오염해역에 대해 우선 설칟운영하고 향후에는 전국연안으로 확대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밀한 해양환경관리와 다양한 오염원들에 대한 추적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또 조사체계의 개편과 함께 해양환경조사의 질적 향상 및 이용 편의를 위해 조사자료를 D/B화하고, 인터넷으로도 환경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해양환경조사대상 확대와 해양수질자동측정소의 통합운영으로 보다 질 높은 해양환경조사 자료의 생산과 효과적인 해양환경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