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화 수 김해시 하수과장

[2006 신년 특집]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2009년까지 하수관거 103km 정비

하수처리장 유입수질 개선·불명수 저감 기대
관거 내 퇴적물로 인한 악취·관거 부식 예방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의 사업인 BTL(Bui ld-Transfer-Lease)사업이 하수관거 정비에 본격 추진되고 있다.
김해시는 노후된 하수관거를 새로 정비하는 민간투자사업(BTL)을  추진, 오는 2009년까지 총 시설연장 343km에 사업비 3천107억 원이 투입된다.
BTL(Build Transfer Lease)은 민간이 건설한 시설을 정부가 리스해서 사용하고 리스료를 지급해 투자비를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입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준공시점에서 소유권을 정부에 귀속하고 관리운영권을 획득한다. 민간사업자는 정부에 종합 임대서비스(시설관리, 유지보수, 청소, 경비 등)를 제공해 정부로부터 매년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자사업 방식이다.
특히 민간의 자본과 기술도입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정비 및 운영관리가 이루어지며, 건설·운영관련 위험의 민간이전 등을 통해 총 사업비 경감 및 서비스 질 제고 및 지하수·방류수역의 오염방지와 하수처리장 처리효율 제고를 위한 대규모 하수관거 정비사업 가속화로 수질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2004년 기준 하수관거 보급률은 55%에 불과해 관내 하천 수질 2급수 이상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악취문제 등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2005년부터 BTL방식의 민간투자유치제도가 새로이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적용됨에 따라 김해시는 2010년까지 하수도 보급률 80% 달성과 하천수질 향상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김해시 전역을 BTL민간투자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2005년 12월 1차 착공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지난 5월 환경부로부터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BTL방식 추진에 따른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3천107억 원 규모의 사업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간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1단계로 해반천 동쪽(부원동 외 6개동)에 총 시설연장 103km에 사업비 918억 원을 투입, 오는 2009년 준공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실시되는 2단계 사업은 장유면 외 1개면과 내외동 외 2개동에 총 시설연장 73km에 사업비 833억 원이 투입된다. 이어 3단계 사업은 진례·한림·대동·생림·상동면 등 총 시설연장 165km에 사업비 1천356억 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2006년 4월까지 환경부로부터 사전환경성검토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그 해 11월 착공, 2009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3단계 사업은 2006년에 신청할 계획이다.
   
▲ 김해시는 2010년까지 하수도 보급률 80% 달성과 하천수질 향상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 전역을 BTL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2005년 12월 1차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민간 사업자의 선투자로 우선 시공하고 사업완료 후 국비 70% 및 지방비 30%(시비 24%, 기금 6%) 분담비율로 20년간 사업비를 균등상환 조건의 BTL방식을 도입했다.
김해시는 이번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 추진에 따른 체계적인 하수관거 정비로 하수처리장 유입수질 개선 및 불명수 저감, 관거 내 퇴적물로 인한 악취, 관거부식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의 오염방지 및 방류수의 수질개선으로 수질보전 및 자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선진국형의 친환경적인 하수도 시설기반 구축 및 침수에 대한 도시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지역주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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