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9개 시·군 명예감독관 61명 선발

팔당호의 수질보전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강수계 9개 시.군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감시에 나선다.

환경부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부실시공을 막고,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각 읍.면.동에서 1사람씩 모두 61명의 민간명예감독관을 선발해 2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명예감독관은 공사장에 직접 출입하여 오접합이나 시공불량 등 공사과정 전반을 감시하며, 지역주민의 불편이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전달하는 등 공사 전반에 대한 민간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수관거는 지하에 매설되는 특성 때문에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었으나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명예감독관제 도입으로 공사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구리시, 하남시, 남양주시, 광주시, 이천시, 용인시와 가평군, 양평군, 여주군 등 팔당호 인근 9개 시.군의 하수관거 874㎞를 신설하거나 교체하는 사업으로 2006년까지 모두 6천5백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팔당호와 왕숙천으로 유입되는 하루 약 40만 톤의 생활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어, 팔당호의 수질이 개선됨은 물론 현재 60% 수준에 머무는 하수처리장 운영효율이 85%로 높아질 수 있다.

또 공사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은 개선책을 마련하여 차후에 또 다른 관거정비사업에 응용함으로써 하수처리장 운영효율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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