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T, 질산 등 정밀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휴켐스(대표이사 노경상, www.huchems.com)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판매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나선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의 주요 이행수단 중 하나로 감축의무국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서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 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충당하거나 상품처럼 거래하는 개념이다.

휴켐스는 오스트리아의 카본(Carbon GmbH, 사장 페르디난드 하이리그/ Ferdinand Heilig)으로부터 CDM사업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투자를 받아 질산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아산화질소(N2O) 분해하는 시설설치를 CDM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감축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를 기준으로 연간 110만톤에 이른다.

   
▲ 휴켐스의 노경상 사장(사진 왼쪽)과 오스트리아 카본사의 페리디난드 하이리그 사장이 조인식 서류를 교환하고 있다.

휴켐스는 2006년 말까지 저감시설 설치와 사업인증을 마치고 2007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시설 투자에 필요한 110억 원은 모두 카본사에서 부담하고, 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은 수익 배분율에 따라 나누게 된다.

배출권 거래가격을 톤당 15유로 정도로 예상하면 연간 약 200억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며, 이 경우 휴켐스는 연간 45억 원 정도의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휴켐스는 2013년 이후에는 시설을 무상으로 이전 받아 자체적으로 배출권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켐스 노경상 사장은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외자유치와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무상으로 이전 받는 효과는 물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최근 들어 온실가스로 인한 이상기온 발생이 빈번한데, 금번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통해 이러한 기후현상을 예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업의 의미를 밝히고 “2012년까지는 전체 수익의 일부만을 휴켐스가 배분받게 되지만,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휴켐스  휴켐스는 2002년 9월 남해화학의 기업분할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DNT, 질산, 초안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코스피 200(069260)에 편입되어 있다. 휴켐스는 전남 여천공단에 11만평 규모의 1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인 DNT, 질산, 초안 등을 국내 화약공장 및 화학회사 등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바스프, 듀폰 등 세계 주요업체에 수출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고 있는 내실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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