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술 · 품질 평가 - 공공기관 우선구매 통해 판로 지원

‘녹조 억제장치’등 68개 제품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엄격한 기술·품질평가…공공기관 우선구매 통해 판로지원

 녹조억제장치 등 68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지난 12월2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68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조달물품은 외부 전문심사단의 엄격한 기술 및 품질평가와 직접생산여부 등 실태조사, 정부수요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를 거치는데, 이번에 심사를 통과한 제품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인증신제품(NEP) 2개 △신기술제품 2개 △녹색제품 6개 △특허제품 58개 등이다.

 

▲ 조달청은 녹조억제장치 등 68개 제품에 대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지난 12월2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수여식을 가졌다.

 


지정된 제품 중에는 ‘수질정화용 취송류 하강유도장치’, ‘적외선체열진단기’, ‘환경생태호안블록’ 등 국민건강 증진 및 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치거나, 친환경 제품으로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상승글로벌의 수질정화용 취송류 하강유도장치는 저수지·호수·댐 4대강(보) 등의 수질개선 장치이다. 바람의 에너지를 이용해 호수표층의 물수평 흐름을 하강유도장치에 의해 수직으로 변환함으로써 저층으로 용존산소를 공급해 수질개선·녹조억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석성기업㈜의 환경생태호안블록은 천연광물(화산석)에 의해 미생물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기포의 형성에 따른 용존산소량을 증가시켜 수중의 유기물을 미생물에 의해 수질을 정화하는 특징을 갖는 제품으로, 사면부, 절토부 및 성토부 사면의 보호용 및 수질정화용 블록이다.


이외에도 물산업과 관련한 제품으로는 △하서산업㈜의 펌프일체형수문 △도건엔지니어링의 유압식전도수문 △화도화학의 NS하수관 △㈜홍일산업의 PVC오수받이 △미래화학㈜의 JKP PE, PP 하수관 및 이중벽 유공관 △계룡환경㈜의 스테인리스 원통형 물탱크 등이 지정됐다.

 

▲ 석성기업㈜의 환경생태호안블록.

 

우수조달물품 시장 1조3천억원대 ‘고성장’ 

올해부터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핵심기술 없이 유사·변형특허 등으로 우수조달물품지정을 받을 수 없도록 해당업체의 기존 제품 또는 경쟁업체 제품과의 기술·성능 비교평가를 강화했다. 그 결과, 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심사 통과율은 39%(173개 신청, 68개 지정)이나 지정업체 중 50%인 34개사가 처음으로 우수제품을 지정받은 중소기업들이다.

우수 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제품 몰(mall)에 별도 등록·판로를 위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음은 물론, 나라장터 엑스포 및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 각종 판로지원 혜택도 부여된다.

 

▲ (주)레오테크 무선원격검침 시스템.
     
 

 

우수조달물품 지정기간은 기본이 3년이며, 1회에 한해 1년간 연장, 신제품·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년 추가 연장, 수출실적이 3% 이상이 되면 1년이 추가로 더 연장돼 총 6년간 지정이 가능하다. 우수조달물품 시장규모는 2007년 7천억 원 수준에서 2012년 11월말 기준 1조3천억 원대로 성장해, 기술우수 중소·벤처기업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상승글로벌이 개발한 수질정화용 취송류 하강유도장치.

 

신성장산업 분야까지 우수조달물품 지정 확대

조달청은 기술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외 판로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다원화된 산업구조와 병행해 발전할 수 있도록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확대하는 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를 통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고부가가치 수출산업 육성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 (주)홍일산업 PVC 오수받이.


강호인 조달청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투자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할 것” 이라며, “조달청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워터저널』 2013.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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