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사랑 받는 환경부 되도록 더욱 노력”

 

 

사랑하는 환경가족 여러분!
새로운 뜻을 펼쳐 나갈 계사년(癸巳年)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 하시는 바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3년은 역사의 전환점을 이루는 해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이며, 19년간의 과천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청사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무엇보다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한 해는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뜻 깊은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내외로 환경 역사에 기념이 될 만한 큰 성과가 많았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의 국가비전으로 삼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많은 논의를 거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률을 제정하고, 시행령도 마련했습니다.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동북아에서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개최했고, 24년 만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무등산을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한, 민·관이 합심하여 5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복원 사업도 수주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적으로는 녹색성장 체제를 견고하게 하고, 국제적으로는 환경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한 해였습니다. 건국 이후,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빛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었고, 피공여국에서 공여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입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과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녹색화’를 이루어 낼 차례입니다.
 

우리는 환경친화적 국가발전모델이 경제와 사회 각 영역에서 견실하게 뿌리 내리게 해야 합니다. 친환경경영을 잘하는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저탄소 녹색생활이 일상으로 체화되어, 명실공히 국민 모두가 쾌적한 삶을 누리게 되는 진정한 환경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국토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명입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입니다. 따라서 공직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입니다. 현정부의 정책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환경시대를 활짝 열어 갈 수 있도록 견고한 징검다리를 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환경부는 오염물질 관리라는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국토의 환경가치를 높이고, 이를 모든 국민이 다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환경과 성장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녹색 복지국가’를 위한 초석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환경 위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유해물질 등 생활 주변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응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둘째, ‘환경과 경제의 상생 발전’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환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배출권거래제를 공고히 하여 우리 경제의 저탄소 경쟁력도 확보해야 합니다.
 

셋째, ‘활력 넘치는 생생한 국토공간’을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우수한 생태자원을 지역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등 국토의 환경가치도 증진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자원순환 시스템도 확립해야 합니다.
 

넷째, ‘더불어 함께 하는 환경협력체계’를 튼튼히 해야 하겠습니다. 민·관 파트너십 등 환경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녹색ODA 등 지구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환경 가족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큰 새 해를 맞이했습니다. 이 시대의 화두인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적임자는 바로 우리 환경부입니다. 쾌적한 환경은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 기본적 인권이기 때문입니다.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환경복지가 우리의 양쪽 어깨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인가는 바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 해야 한다는 우리의 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기대로 맞이한 계사년입니다. 우리 모두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다짐을 합시다.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환경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져 봅시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희망찬 신년 계획을 세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새해 계획을 세운 초심대로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고,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2013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환경부장관 유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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