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2011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평가한 결과, 대구광역시 등 4곳을 최우수 지자체로, 경기도 안양시 등 4곳을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비슷한 인구를 가진 시·군끼리 4그룹으로 나눠 정책·운영·서비스 등 3개 분야 40개 항목을 평가했다.

점검·평가 결과, 대구시가 하수처리시설 유입수질이 121%로 고농도임에도 불구하고, 방류수질을 기준 이내로 양호하게 관리하는 한편, 특·광역시 평균인 41.4%에 비해 월등히 높은 66.7%의 하수찌꺼기 감량화율을 기록한 성과로 특·광역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하수처리인구 20만 이상인 도시 그룹 중 1위는 기술자격증 보유율 92%, 운영요원 총 교육시간 74.7시간 등으로 현장 기술인력에 대한 관리가 우수하고, 하수찌꺼기를 소각해 복토재 및 벽돌보조제 등으로 전량 재활용해 온 부천시가 차지했다. 하수처리인구 5만 이상 도시 중 1위는 제천시로 지자체가 직영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수 재이용율 21%, 중수도 및 빗물이용시설 가동률 52%, 에너지 자립률 32.1%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하수처리인구 5만 미만인 군 단위 1위를 차지한 성주군은 특히, 소규모 시설 유지·관리가 양호(T-N 5.8mg/L, T-P 0.6mg/L) 하고, 방류수량의 75%를 습지로 유입시켜 주민친화시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하수찌꺼기를 전량 퇴비로 재활용한 점이 호평 받았다.

환경부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과천정부청사 후생동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 공공하수도관리청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날 최우수(우수) 지자체에는 인증패 및 포상금 총 2억 원이 지급되며, 최우수 지자체에서 하수도 운영·관리를 위해 노력한 실무자 4명에게 장관표창이 함께 수여된다. 또한, 이번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향후 하수도 운영·관리 워크숍 시 지자체별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관리 기법 등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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