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기반조성 공사 마무리…입주기업에 자금 지원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 보건산업 특화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내년 상반기부터 분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지난 2003년 10월 착공해 현재 40%의 기반공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2007년 말까지 기반조성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분양 면적은 생산시설 용지 51만평.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및 광학기계 제조업, 보건의료 및 생명공학(BT) 산업에 부합한 연구개발업 등 지식산업, BT사업 연관 벤처업종 등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또 바이오정보센터, 생명의과학연구소, 창업보육센터, 연구기관 등이 들어서게 될 지원시설 용지 8만2,000여 평에 대한 분양은 내년 중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충청북도와 공동으로 100여개 우수 바이오 업체 및 연구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생명과학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  충북 청원군 강외면 일대에 14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보건산업단지 사업.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세계 7위권의 생명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미래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오송과학단지 국책기관 조감도.

이미 선진국들은 80년대부터 생명과학 등 바이오 보건산업을 미래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산업 관련 자원을 집적시킨 과학단지를 조성·운영해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270코리도', 영국의 '캠브리지 과학단지' '에딘버러 바이오클러스터',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이며, 우리나라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복지부는 오송단지의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독성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국책기관을 2010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또 생명공학(BT)전문대학 및 대학원, 생명의과학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바이오정보센터 등 지원기관과 우수 업체 및 연구소 유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송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가 조기에 구축되는 것을 의미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오송단지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조600억 원, 소득유발효과는 9400억 원이며 3만8,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송단지 입주기업에 대해 지역산업발전자금, 산업단지활성화자금 등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에는 창업 및 육성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등을 비롯, 국내인력 채용시 교육훈련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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