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억 달러 수준…매년 7~8% 안정적 성장

최근 캐나다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질병치료 또는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식품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업계들의 경쟁과 연구개발의 활황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샌디에고 소재 Nutrition Business Journal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전세계 기능성 식품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660억 달러이며, 그 중 캐나다시장의 매출은 2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세계 기능성 식품시장은 매년 7∼8%라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며 꾸준히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식품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수치로 그만큼 기능성 식품 시장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타 분야에 비해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의 이미지가 강한 기능성 식품시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고객은 베이비부머 세대 소비자들로서 이들은 높은 소득수준에서 오는 구매력과 건강유지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기능성 식품 시장의 더욱 큰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의 식품 제조업체 중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낙농제품을 출시하는 Burnbrae Famrs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Omega Plus 라는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한 계란을 출시하고 있는데 통해 일반 계란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를 소비자들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Danon Canada 역시 Burnbrae와 마찬가지로 기능성 식품시장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Danon Canada의 최초 기능성 식품인 Activia는 소화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생균 배양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생선유(油)에서 추출한 오메가3 성분이 강화된 Cardivica Yogurt를 출시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 연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엄격한 식품상표 표기법이 향후 식품 제조업체들이 더욱 다양한 효능을 갖춘 기능성 식품을 개발, 출시하는 데 방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들은 규정의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한 예로 캐나다의 식품 제조업체는 자사가 제조한 식품이 포화지방과 전이지방 함량이 낮기 때문에 심장관련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낮춰주고 그 외에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성분을 포함한다고 표기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제품이 포함하고 있는 특정 성분이 심장관련 질병을 막아준다고 직접적으로 표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의 식품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설명, 광고할 때 최대 5가지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업체들이 최대 14가지의 문구를 허용 받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서 캐나다의 기능성 식품 제조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에 방해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료출처= 캐나다 언론 종합/자료제공= KOTRA 토론토무역관 송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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