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안전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서는 연결호스 없이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아 사용할 것과 불가피하게 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 수돗물에 적합한 실리콘 재질의 호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시는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수돗물과 밥, 김치에서 역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서 시민이 상당히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며 수질검사결과 이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수용가에서 염화 비닐계통의 호스 및 샤워기를 사용하고 있어 비닐 호스 안에 포함된 유해물질인 페놀성분이 물에 녹으면서 화학약품 냄새를 발생시키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샤워를 할 때마다 역한 냄새가 나는 수돗물의 경우도 확인 결과 샤워기를 스프링 샤워기에서 비닐호스로 된 샤워기로 교체하면서 발생하는 것이었으며 일부 단독주택 등에서 정품의 수도관을 사용하지 않고,유기용제가 함유된 보일러관을 사용하는 경우 악취가 발생했다.

실제로 먹는물 공인검사기관이 수돗물을 비닐호스에 하루정도 담아 두었다가 수질검사를 한 결과,페놀이 먹는물 수질기준(5ppb)의 243배에 달하는 최고 1천219ppb가 검출됐다.

문제는 이 '페놀'은 피부와 점막,위장을 통해 우리 몸에 흡수돼 다량 섭취 시 중추신경 장애와 구토,경련 등의 급성 중독증세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에서는 수돗물이나 샤워기 물 사용시에는 비닐호스 사용을 자제하고 수도관도 반드시 정품을 써야 수돗물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수질평가위원회는 관내 복정정수장, 한국수자원공사 성남정수장 2개소, 관내 아파트저수조 7개소, 가정집수도꼭지 12개소 등 총 21개소의 시료를 무작위로 채수(10. 6)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 수질검사소에 먹는 물 수질 검사를 정식 의뢰한 결과 일반세균 등 54개 전항목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11. 29)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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