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R&D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극동건설이 올해 하반기에는 수처리 환경분야 기술개발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지난 6월13일 밝혔다.

극동건설 기술연구소 허갑수 수석연구원은 “현재 분야별로 총 21개 과제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수처리 환경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동건설이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분야 연구과제는 ‘수도용 막여과 상용화 기술’이다. 이 과제는 멤브레인 필터와 나노필터를 이용한 고도 수처리 기술로 개발이 완료되면 운영비 절감은 물론, 불필요한 정수처리 과정을 생략하는 만큼 기존 정수장 부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용량 수질정화 기술’은 오염된 하천을 자연친화 방식으로 정화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지자체의 지천관리사업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극동건설 기술연구소장인 장해룡 상무는 “건설 R&D는 사업방향과 일치되어 현장에 적용되어야 비로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연구개발 과제는 현장의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향후 사업수주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신기술 인증 1건을 비롯해 특허출원 13건, 특허등록 6건의 연구개발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에도 5월 말 기준으로 신기술 인증 1건과 특허출원 7건, 특허등록 3건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극동건설은 지난달 기존 교량의 곡선 구간에 적용하던 강재(Steel Box)거더를 대신해 원가를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의 거더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거더란 교량의 상부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제작된 보와 같은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은 조만간 신기술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저탄소 저발열 콘크리트 기술은 기존 시멘트 사용량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도 함께 줄이게 돼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7%가 시멘트에서 발생하는 만큼 시멘트를 줄이는 것이 곧 친환경 기술인 셈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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