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마을상수도 관리자 실무교육 실시

“물탱크 내부 항상 청결 유지해야”

소독공정, 주민건강과 직결…특별한 관심·관리 필요
원수에서 냄새·색도·거품·조류 발생시 가동중지를


   
▲ 서산시 수도사업소 정지관 급수담당.
전국에는 1만1천여 개의 마을(간이)상수도가 있고, 194만 명이 이 물을 식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상수도 시설 중 60∼70%가 1970년대에 설치, 노후되어 있고, 자동염소투입기 설치율 또한 50% 수준에 그치는 등 정수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 특히 마을상수도를 관리할 전문관리 인력이 없어 대부분 마을 대표나 이장 등이 운영·관리하고 있어 농번기나 출타 시 실질적인 관리가 어려우며, 관리자의 전문성 부재로 수질상태 점검과 관리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서산시(시장 조규선·http://seosan.chungnam.kr) 수도사업소(소장 배용호)는 마을상수도 관리자들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환기시켜 마을상수도 운영 관리에 신중을 기하여 주민들에게 보다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1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마을 이장 등 관내 상수도 관리자 130명에게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국내 최고의 물 전문가인 류재근 박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와 성익환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를 초청강사로 나와 ‘물과 건강’ 및 ‘간이상수도 정책적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특강을 했다.본지는 전국 마을상수도 관리자들에게 효율적인 운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날 교육내용인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요령’을 싣는다 <워터저널 12월호 참조>  
   
▲ 산시 수도사업소는 마을상수도 관리 운영에 신중을 기하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1월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마을 이장 등 관내 상수도 관리자 130명에게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조규선 서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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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말 환경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1만824개소의 간이상수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시설용량은 71만5천968㎥/일이며, 마을상수도 급수 인구는 약 194만 명으로 조사되어 있다.서산시의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 67개소 및 소규모 급수시설 47개소)는 114개소를 관리하고 이용인구는 1만6천여 명 정도이다. 이러한 마을상수도 시설의 보급은 농어촌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현재 대부분의 마을상수도 시설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이며, 설치 당시의 기술적인 결함, 시설의 부족과 시설의 노화, 수원 주변의 관리소홀 및 불완전한 정수처리 등으로 인한 급수 수질의 악화, 물 사용량의 증대에 따른 수량의 부족 등의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서산시의 상수도 급수인구는 8만3천900여 명으로 보급률(55.6%)은 충청남도 평균 보급률 57.1%보다 다소 떨어지고 있으며, 1일 급수량은 약 3만3천여 톤에 달한다. 2004년 7월 1일부터 대산읍, 운산면을 제외한 동(洞) 지역과 인지·음암·해미·성연면 등은 전량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다.

마을상수도는 11개 읍·면·동에 총 114개소가 설치되어 1만7천여 명이 급수를 받고 있다. 이중 고파도리, 우도 등 2개소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전문적으로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112개소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55개소(44%)는 시설된 지 20년이 넘어 유지관리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서산시에서는 기존시설의 물탱크, 배수관, 관정의 오염방지시설 및 정수시설 등의 개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전념 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광역 상수도의 보급망이 읍·면 지역까지 구축이 완료되는 지역은 2006년부터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고 노후 마을상수도에 대하여는 점차적으로 폐쇄 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을 일시에 개량하기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므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부족한 시설의 여건에서도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시는 마을상수도 관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마을상수도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요령’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1. 마을상수도 개요

‘마을상수도’란 간이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 등을 모두를 일컫는 말로써 세분하면 간이상수도는 「수도법」 제 3조에 의해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마을상수도 시설에 의하여 급수인구 100명 이상 2천500명 이내에게 정수를 공급하는 일반수도로서 1일 공급량이 20㎥ 이상 500㎥ 미만인 수도 또는 이와 비슷한 규모의 수도로서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수도를 말하며, 소규모 급수시설은 주민이 공동으로 설칟관리하는 급수인구 100명 미만 또는 1일 공급량 20㎥ 미만인 급수 시설 중 시장·군수가 지정한 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 상수원 관리

마을상수도는 원수를 채취하는 상수원과 상수원에서 원수를 취수하는 집수정이나 지하수를 채취하는 관정과 같은 취수시설, 취수한 물을 보관하고 각 가정으로 배수하기 위한 물탱크, 염소소독기와 같은 소독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각 시설들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유지, 보수할 때 안전한 수돗물의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 먼저 상수원에 대한 관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간이상수도는 지하수나 계곡수, 용천수 등을 사용하고 강물과 같은 지표수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국의 마을상수도의 상수원을 살펴보면 전체의 79%에 해당하는 8천748개소가 지하수를 취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계곡수(14%), 용천수(13%), 기타(4%) 등이다.
각 수원별 관리방법은 다음과 같다.

■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경우  지하수는 상부의 토층을 통과하면서 부유물 및 세

   
▲ 지하수를 취수하는 관정은 보통 취수펌프와 취수관을 설치하고 주변을 방수 처리한 후 외벽을 쌓아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균이 제거 된다. 제거율은 상부의 토양층의 두께와 재질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박테리아는 지하수 내에서 대부분 사멸하지만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하여 반드시 가까운 지자체의 수질시험소를 통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후 상수원으로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의 경우는 안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 깊게 검사할 필요가 있다. 하수관거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의 경우 각종 하수 및 분뇨가 웅덩이나 정화조 등에 저류하다가 유출되었을 때 박테리아 등이 얕은 대수층으로 침투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관정 주변에 안전한 방수시설을 하거나 이러한 오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또한 지하수를 개발했다가 사용이 중지된 폐공의 경우 지표수가 그대로 유입되어 지하수 전체를 심각하게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개발된 관정 주변을 철저히 탐색하여 방치된 폐공을 찾아 완벽하게 밀봉하여야 한다.

지하수를 이용하는 모든 간이상수도의 상수원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 안전거리는 지하수원 주변의 토양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데 주변이 모래, 진흙, 자갈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염원과 지하수층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약 15m 이상만 떨어져 있어도 안전관리가 확보되지만 석회암층인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 긴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이 부분은 시청의 상수원 담당기술자와 협의하여 결정하고 가능한 한 오염원으로부터 상수원이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정이 있는 주변에는 축사, 화장실, 화학공장 등의 오염물질 배출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관정에는 안내판을 설치하여 외부인의 접근을 피해야 한다.

또한 축산분뇨 등을 배출하는 시설이나 농약 등이 직접 유입될 수 있는 취수원은 방수처리를 철저하게 하고 가능하면 시청 담당자와 협의하여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경우  계곡수를 수원으로 하는 경우에는 상수원이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상수원의 관리에 특히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계곡수를 수원으로    할 경우는 지하수에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사항을 추가토록 하여야 한다. 계곡수는 가축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에 의해 오염되어 장티푸스나 이질과 같은 수인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과 원생동물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상수원으로 이용한다.

계곡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청의 담당공무원과 함께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상수원으로 적합한지 검토한 후에 상수원으로 이용한다. 또한 상수원 위치선정 시부터 가축이나 사람 등으로부터의 접근 차단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하여야 하고 상수원 주변에 울타리와 같은 시설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3. 취수시설에 대한 관리
 
■ 관정에 대한 관리(지하수의 경우)  지하수를 취수하는 관정은 보통 취수펌프와 취수관을 설치하고 주변을 방수 처리한 후 외벽을 쌓아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한 형태로 되어 있다. 이 관정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외부로부터 고탁도의 물이나 오염원의 관정으로 침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 관정에 대한 일반적인 관리 방법이다. 첫째, 간이상수도의 상수원이 되는 우물 주변의 잠금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우물 주변이나 지붕 등이 파손되어 외부에서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한다. 둘째, 우물 외부는 방수가 되는 시멘트 그라우트나 진흙으로 지표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셋째, 우물의 최상단에는 지표수 및 기타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한다. 넷째, 우물의 입구는 홍수 시를 대비하여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고 최고 홍수위보다 0.6m이상 높아야 한다. 다섯째, 지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물맛이나 냄새 등의 특이한 변화상황이 없는지 자주 확인한다.

여섯째, 시청 담당공무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소 분기별 1회 이상 원수와 정수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여 물의 안전성을 확인한다. 일곱째, 겨울철에 동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물의 펌프, 탱크, 염소투입기 등의 보온상태를 점검하고 우물 주변의 구조물에 단열재를 사용하여 전체가  보온될 수 있도록 한다.

■  집수정에 대한 관리(계곡수의 경우)  계곡수를 취수하는 취수시설은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으는 집수정과 송수관으로 구성된다. 집수정에 있는 송수관 입구는 보호장치를 하여 낙엽과 같은 협잡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첫째, 집수정의 송수관이 조류나 수생생물 등에 의해 막히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둘째, 홍수 시 집수정의 송수관 입구가 충격에 의해 파손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셋째, 물탱크로 유입되는 원수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평소보다 탁도가 높은 경우는 송수관의 상태를 점검하여 협잡물 등을 제거해 준다. 넷째,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집수정 내부가 동물의 사체나 기타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낙엽 등이 집수정 바닥에 쌓여 있는 경우 제거해 준다.

4. 물탱크 주변의 정리

관정이나 취수관을 통해 취수된 원수는 배수와 소독을 위해 물탱크에 저장된다. 이

   
▲ 관리소홀 등으로 오염된 간이상수도 물탱크 내부.
물탱크에서 각 가정으로 배수되는 과정은 보통 자연 유하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로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펌프와 소독설비가 설치되기 때문에 전기가 공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설치된 시기가 주로 70∼80년대로 20년 이상 된 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이 물탱크의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  물탱크 주변의 정리  물탱크들이 주로 산이나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잡초가 자라기 쉽고 각종 폐자재, 쓰레기 등이 쌓일 수 있으므로 주변을 자주 점검하여 조치를 취한다.

■  물탱크 누수 및 부식에 대한 조치  물탱크가 낡고 완전히 밖으로 노출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벽이 녹슬거나 파손되어 누수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자주 점검하고 녹이 슨 경우 누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페인트칠이나 보수 등을 통해 조치를 취하고 누수가 있는 경우는 시청의 담당자와 협의하여 수리한다.

■  물탱크실 내부 정리  일반적으로 마을 근처에 있는 물탱크들은 별도의 물탱크실을 설치하여 외부로부터 차단하고 내부에 소독시설이나 펌프 등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의 내부를 살펴보면 여러 물건들이 쌓여 있고 전기 배선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한다.

■  물탱크실 외부 배관의 정리와 보온  물탱크 주변을 돌아보면 오래 전에 설치되어 사용하지 않는 관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관들을 잘 정리하지 안으면 수리나 관리를 할 때 어려움을 줄 수 있고, 외부물질의 유입이나 동물의 침입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 여부를 파악하여 안전하게 폐쇄해야 한다. 또한 사용 중인 관들은 겨울철 동파 위험이 있으므로 동파 방지용 보온재를 설치하여 동파를 방지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동파 여부를 자주 점검한다.

■  물탱크 내 이물질 유입방지  물탱크 내부의 점검이나 소독약품을 수동으로 투입하기 위하여 뚜껑을 열고 닫을 때 녹이나 흙, 먼지 등의 이물질들이 유입될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특히 뚜껑을 여닫을 때 주의하여 소지품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물탱크실의 보완  물탱크실은 관리자 외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항상 문을 잠가두어야  한다. 특히 관리자가 소독을 위해 문을 열고 작업한 후, 반드시 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5. 소독 실시 및 소독시설 관리

■  소독시설의 종류  소독시설은 소독약품의 형태에 따라 고체형, 분말형, 액상형 등으로 구분된다. 고체형 소독약품 투입기는 주로 물탱크의 상단에 설치하여 센서 및 타이머에 의거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낙하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액상형 소독약품 주입기의 경우는 소독약품 주입호스를 송수관에 부착하여 수중모터펌프 가동과 동시에 양수량에 적합한 약액을 압송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소독시설은 동력 유무에 따라 동력 약품자동투입기와 무동력 약품투입기로 구분된다. 최근 설치되고 있는 소독약품투입기는 대부분 소독약품의 정확한 투입을 위한 감지 센서, 측정값과 상태에 대한 자료의 전송 장치 등이 부착된 동력 약품자동투입기이며, 보조전원장치로 태양열 전원장치로 태양열 전지를 부착한 제품도 이용되고 있다.

소독공정은 주민들의 건강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설치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설치 시 우물의 양수량이나 수중펌프의 용량, 물 이용량, 저수탱크의 재질 및 용량, 전원공급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결정하고 전원공급이 어려운 경우는 태양열 전지를 부착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설치할 때는 제조번호, 설치일자, 제조회사명, 연락처 및 전화번호, 기타 필요사항을 기재한다.
 
■  수동염소투입의 경우  고체염소인 클로로칼기는 5g, 20g 두 가지가 있으며, 유효 염소는 70%이다. 5g의 경우는 물 10∼15톤에 1정씩 사용되며 20g은 그 4배인 40∼60

   
▲ 물탱크실은 관리자 외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항상 문을 잠가두어야 한다. 특히 관리자가 소독을 위해 문을 열고 작업한 후, 반드시 문이 잠겼는지 확인해야 한다.
톤의 물 소독에 사용된다(이 때의 이론적인 잔류염소농도는 0.23∼0.35ppm). 물탱크의 용량과 물 사용량을 확인하여 염소를 투입한다. 일반적으로 수작업으로 넣는 방법에는 물탱크에 직접 고체염소를 투입하는 방법, 양파망 또는 빈 약품통에 구멍을 뚫은 후 약품을 넣어 물 속에 매달아 놓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다.

이중 물탱크 내로 약품을 투입하는 경우는 물탱크 바닥의 물 흐름이 거의 없어 잘 녹지 않으므로 효과가 낮고 완전히 녹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낮에 투입한 염소가 녹지 않고 남은 상태에서 추가 투입하여 밤새 염소가 포화되지 않도록 염소를 투입할 때 바닥에 남은 고체 염소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  자동염소투입기의 경우  자동염소투입기는 5g 또는 20g의 고체염소를 설정된 시간 간격에 따라 자동적으로 물탱크에 투입하는 장비로 현재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대부분의 간이상수도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동염소투입기는 한 번 작동방법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염소를 투입하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제작업체에서 제공한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일고 사용방법을 투입기에 부착하여 수시로 참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투입기의 일반적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 설정식은 물 사용량을 고려하여 미리 설정된 시간 간격대로 약품이 자동투입되도록 한 주기식과 시간대에 따라 투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비주기식이 있다. 주기식의 경우는 물 사용량이 감소하는 야간에는 염소가 포화되어 새벽에 처음 사용할 때 염소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다. 비주기식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누어 투입 주기를 달리 설정할 수 있어 잔류염소의 변화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유량 제어식은 유량계를 부착하여 설정된 유량이 통과 할 때마다 약품을 투입하므로 비교적 정확하게 잔류염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

   
▲ 소독약품자동투입기는 소독약품을 정기적으로 자동 투입함으로써 수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설의 작동 유무를 시스템 관리자에게 원격 전송할 수 있다.
이다.

다음으로 이 자동염소투입기의 작동하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일반적인 자동염소투입기는 유량에 따라 투입하거나 시간을 설정하여 투입하는 두 가지 형태가 있고, 대부분은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각각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 이 자동염소투입기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물의 사용량을 파악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펌프의 양정 능력을 확인한다(필요 시 펌프구입 회사에 문의하여 시간당 용량 확인). △사용하여야 할 약품의 크기(5g, 20g)를 결정한다. △고체 염소를 용기 안에 채워 넣는다. △무게가 20g인 고체염소를 사용할 경우 유입수 40톤에 1개가 투입되도록 한다(펌프의 용량이 시간당 5톤인 경우 8시간마다 1개씩 투입되도록 시간 설정을 하고, 펌프 용량이 시간당 10톤인 경우는 4시간마다 1개씩 투입되도록 한다). △무게가 5g인 고체염소를 사용할 경우 유입수 10톤에 소독약 1개가 투입되도록 함(펌프의 용량이 시간당 5톤인 경우는 2시간마다 1개씩 투입 되도록 시간 설정을 하고 펌프 용량이 시간당 10톤인 경우는 1시간마다 1개씩 투입 되도록 함). △유량 제어식의 경우는 무게가 5g인 고체염소는 유입유량 10톤마다, 20g인 경우는 유입유량 40톤마다 1개씩 투입되도록 한다.

다음은 기본적인 자동염소투입기 유지관리 방법이다. 첫째, 제조원에서 공급되는 약품은 일반적으로 합성수지통에 보관된다. 이 약품은 그늘지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약품통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염소 성분이 휘발하여 소독효과가 떨어지며, 습기가 많은 곳에 기밀성이 좋지 않은 보관통에 보관하면 약품이 습기를 흡수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둘째, 약품의 충진 주기를 파악하여 약품이 떨어지기 전에 보충하며 깨지거나 모양이 변형된 약품은 기계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약품만을 사용한다.

셋째, 자동염소투입기의 약품 보관함 점검은 자동염소투입기에 설치된 약품 보관함은 일반적으로 밀폐되어 있어 습기가 유입되지 않으나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고무 등의 손상으로 습기가 유입되는 경우가 있다. 약품을 보충할 때 남아있는 약품의 상태를 점검하여 습기 유입에 의한 변형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약품투입기에 습기가 유입된 경우는 제조업체에 A/S를 요청한다.   

■ 수질검사 및 문제 발생시 대처방법  안전한 먹는 물의 공급을 위해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일상적인 점검으로는 육안으로 물에 특별한 색깔이나 탁도가 없는지 확인하고 물을 실제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물맛의 변화나 냄새 등이 없는지 확인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담당기관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발생할 있는 문제에 대한 조치 사항이며, 직접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하여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 ‘마을상수도 유지관리 요령’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 서산시 읍․면․동 마을상수도 관리자들.

① 계곡수에 홍수, 폭우 등으로 고탁도가 유입될 경우 가동을 중지하고 취수시설 등을 점검하여 주민들에게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홍보한다.

② 원수에서 특이한 냄새, 색도, 거품, 조류 등이 심하게 나타나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가동을 중지하고 주민들에게 알린 후 담당 지자체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하여 문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한다.

③ 펌프나 자동염소투입기 등이 고장나거나 파손된 경우에는 담당공무원에게 알리고 구입처에 연락하여 A/S나 수리 등을 받도록 한다.

④ 정전 시에는 우선 전원을 모두 끄고 한전이나 전기 기술자에게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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