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선우중호) 연구진이 폐수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전력도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연료전지 상용화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28일 장인섭(45) 광주과기원 교수와 김대희 박사가 실제 폐수처리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미생물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의 자매지인 ‘켐서스켐(ChemSusChem)’에 5월8일자로 게재됐다.

미생물연료전지는 오·폐수 내에 존재하는 유기물의 화학에너지를 미생물의 촉매작용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전환하는 생물전기화학 장치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실제 현장에 적용했을 때 생산전력 효율성이 낮아 미생물연료전지의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에 장 교수팀은 미생물연료전지의 각각의 단위 셀을 쌓아 모듈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직렬로 연결해 생산전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장 교수팀은 이 기술을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특허 출원한 상태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연료전지 기술의 현장적용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라며 “미생물연료전지 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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