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산 자연공원에 선우 배수지가 준공돼 관악구 및 금천구 지역 7개동 고지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선우배수지는 2003년 12월 27일 착공, 총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만든 용량 6,000톤 규모의 배수지로 오는 28일부터 시험 가동한 후 오는 12월 16일에 완전 통수될 예정이다.

이번 배수지 준공으로 관악구 1개동과 금천구 6개 동 5만 9천여 명의시민이 각 가정의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배수지에서 직접 수도꼭지로 공급되는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직접 급수에서 간접 급수방식으로 전환돼 보다 안정적인 급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압장의 일시적인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급수방식 전환으로 에너지 절감과 누수방지효과(유수율 증대), 균등수압 유지, 양질의 수질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배수지 상부에도 체육공원이 조성돼 시민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관계자는 "통수와 동시에 수압이나 물의 방향 변화로 일시적으로 녹물이 나올 수도 있다"며, "녹물이 나올 경우에는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도꼭지를 열어 흘려 보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통수 기간 중 아파트, 빌딩과 같은 다량 급수처는 저수조에 물을 가득 채워 사용하고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밸브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따.

시는 녹물이 계속 나오거나 급수에 어려운 점이 있을 때는 관할수도사업소 안내 전화로 연락하면 급수차를 지원하거나 직원을 현장에 출동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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