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월17일 차기 개최도시 공식 연설에서 “낙동강 사업을 통해 강을 살린 성공사례를 발표하면서 ‘2015년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80개국 3만5천명이 참가한 마르세유 세계물포럼에서 차기 포럼을 인수한 것은 유럽의 중심부에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구·경북의 위상을 각인시킨 역사적인 일입니다.”

지난 3월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15년 세계물포럼’ 인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밝힌 김관용 도지사의 첫 소감이다.

김 지사는 “세계 최대 포럼이자 물의 올림픽이 2015년에는 대구·경북에서 열린다. 물에 대한 주도권이 대구·경북으로 이동한다. 이는 580조 원이 넘는 세계 물산업 시장의 공략을 위해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기간 중에 김관용 도지사는 로익 포숑 세계물위원회(WWC) 회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물산업 지도자들과 만나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또 베올리아, 수에즈, GE 등 글로벌 물기업과도 접촉해 경북투자를 적극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세계물포럼’ 준비와 관련해서 김 지사는 “우리는 세계육상대회, G20 재무장관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소중한 경험과 저력이 있는 만큼, 이런 역량을 2015년 세계물포럼 준비에 쏟아 붓는다면, 역대 최고·최대의 행사로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무엇보다도 김 지사는 물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21세기는 물의 시대다. 물은 산업화 할 수 있는 엄청난 자원이다. 대구·경북은 낙동강, 백두대간 청정수, 동해안 심층수 등 엄청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융·복합할 수 있는 산업적 인프라도 세계적 수준이다. 물산업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권역별 특화방안, 선도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가 밝힌 권역별 구상은 △낙동강권은 물기업 전용단지, 재이용 및 중수도 인프라 조성, 물산업지원센터 설립 △백두대간권은 건강수 및 명수 개발, 물자족 에코시티 조성 △동해안권은 울릉도 용천수 개발, 해양 심층수 및 해수담수화 사업, 원자력 온배수 활용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도청 신도시를 물순환 시범도시로 조성하고, 2020년까지 멤브레인 기반 10대 물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선도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워터저널』 2012.4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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