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국 UCLA 대학 산하 물 재이용 연구센터(WaTeR)와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3월7일 밝혔다.

물 재이용 기술은 하수나 폐수의 고형물과 용해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수처리 기술이다. UCLA 대학의 WaTeR는 물 재이용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식품가공 폐수를 대상으로 기술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철폐수 물 재이용과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에도 UCLA 대학의 노하우를 적용해 조기 상용화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보다 환경기술 수준이 5년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시장에서 기술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UCLA 측이 현대건설의 기술에 UCLA의 물 재이용 기술을 접목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 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 폐수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동시에 폐수를 주거지역 방류수질 기준까지 처리하는 멤브레인(Membrane) 결합형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을 획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 환경기술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향후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을 이용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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