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월23일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자카르타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사업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월6일 밝혔다.

이번 금융계약은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인 중부발전이 수출입은행의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GPP, Green Pioneer Program)’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차입금 전체를 직접 조달한 최초의 사례이다. 계약식에는 중부발전 남인석 사장, 수출입은행 박일동 부행장, SMBC, 인니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국제기후변화협약 대응 및 정부주도의 ‘녹색성장산업의 해외 진출’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왐푸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5㎿로 준공 후 30년간 인니 전력공사에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전력요금 또한 전력수급계획에 추가로 포함되어 인니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다.

또한, 왐푸 수력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사례 중 최초로 연간 23만 톤의 탄소배출권(CER, 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을 확보해 7년간 CDM 판매수익으로 약 2천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금융계약 체결에 따른 본격적인 건설공사 착수에 따라 자바지역 찌레본 석탄화력 건설운영사업(660㎿)과 탄중자티 석탄화력 O&M사업(1천320㎿) 운영 등을 통해 인니 전력시장에서 한국 IPP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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