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누구나 쉽게 찾아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보여행 명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 ‘우리마을 녹색길 공모사업’으로 심사를 통해 총 45곳을 선정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우리마을 녹색길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보행자 중심의 길로서, 약칭 ‘녹색길’이라고 부른다. 녹색길은 지역공간 체험형, 수변공간 활용형, 도심문화 생활형 및 명상·사색형으로 분류된다.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80개 녹색길 총 974㎞가 조성됐다.
 
2012년도 우리마을 녹색길 공모에 총 113개 사업이 신청되어 시·도의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8개 사업에 대해 행안부의 2차 심사(현지실사) 및 민간전문가의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45개 사업 총 547.5㎞를 선정했다.
 
조성 유형별로는 수변공간활용형 16개, 명상·사색형 12개, 지역공간 체험형 10개, 도심문화생활형 6개, 기타 1개로 구분된다.

수변공간 활용형은 강, 바다, 호수 등 수변 생태자원(수변 명소등)을 활용한 길이며, 명상·사색형은 건강과 사색을 주제로 한 호젓한 오솔길 또는 숲길이 포함된다. 지역공간 체험형은 유적지, 왕릉, 정자 등 지역내 역사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길이다. 도심문화 생활형은 도심지내 산책로, 공원 및 문화거리 등과 연결한 길이 속한다.

녹색길 조성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노선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유모차·휠체어 등 보행약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일부 노선은 평평한 천연목재 및 단단한 흙길로 조성(무장애 구간)하는 등 이용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조성한다.

일부지역에는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공간 및 지역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녹색길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서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축제와 연계한 ‘걷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이미 조성된 녹색길 중 경관이 수려한 ‘녹색길 Best10’을 선정해 국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녹색길 지킴이단’을 구성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노면관리, 순찰활동 및 이용자 불편사항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우리마을 녹색길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