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들쭉날쭉한 처리수질 문제 완전 해결”

침출수처리 수질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3일 고농도 악성폐수인 침출수를 연중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침출수처리장 진단프로그램’과 ‘침출수 발생량 예측프로그램’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은 종전 미국에서 개발되어 국내에서 널리 사용 중인 침출수 발생량 예측프로그램(HELP, hydraulic evaluation for landfill performance)과는 달리, 공사가 지난 15년 동안 축적한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침출수 처리기술을 컴퓨터 프로그램화한 것으로, 연중 다양한 침출수 수질변화에도 항시 최상의 배출수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 처리공정별 최적의 운전조건을 제시해준다.

뿐만 아니라, 주로 여름철에 강우가 집중되는 우리나라 기후조건이나 다양한 매립 폐기물의 성상, 매립 경과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발됨으로써 종전 프로그램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던 들쭉날쭉한 처리수질 문제, 침출수처리장 용량 과다설계 등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윤영종 시설운영처장 “이들 프로그램 운용시 최종 방류수의 크롬-COD가 당초 220ppm에서 32% 이상 저감된 150ppm(법정기준: 800ppm)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화학적 처리에 소요되는 약품비용도 톤당 800원에서 650원으로 줄어들어 연간 2억원 이상의 약품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윤 처장은 특히 “이번에 개발된 침출수처리장 진단 자동화기법을 200여개소의 국내 매립장에 무상으로 보급하여 우리나라 침출수 처리 기술의 표준화 및 선진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동남아 등 해외에도 적극적인 기술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환경오염 방지기술의 우수성을 국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