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랑·물절약 국민에게 확고한 인식 심어주기를”

(주)물사랑신문사의「워터저널」창간을 축하드립니다.
깨끗한 물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즈음, 물 종합전문지의 창간은 매우 반갑고 뜻 깊은 일로 생각합니다.

물은 인간생활이나 지구 생태계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근원

이지만 동시에 인류가 안고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면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런 물 위기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악화를 불러와 결국 후세대에 까지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21세기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것이 또한 물 산업입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츈(Fortune)>은 지난 2000년 특집기사를 통해 “20세기에 석유가 우리에게 약속해 주었던 것을 21세기에는 물이 대신할 것이다” 라고 하였으며 “세기가 바뀌어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곳을 찾는다면 물로 눈길을 돌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의 상업화가 물 위기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국제 NGO들의 비판이 일고는 있으나, 상하수도 서비스·하수도 처리·댐 공사 등 물 산업 전반에 걸쳐 노하우를 갖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연간 500조원의 규모에 달한다는 물 시장을 놓고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환경부에서는 물 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우리기업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돗물과 하·폐수의 고도처리기술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좋은 질의 물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선진 환경정책으로 평가받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통해 유역수자원 관리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물 관리 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일 것입니다. 물은 수도꼭지를 틀면 쏟아지는 흔한 것이 아니라 소중하게 아껴 써야 할 자원으로 여기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한정된 수자원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고, 나아가 순환자원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 사랑, 물 절약이 우리 사회의 확고한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워터저널」이 더욱 많은 힘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물에 관한 현안문제뿐 아니라 외국의 우수한 기술사례, 산업계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여 관련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워터저널」의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물에 관한 각종 정보가 담긴 전문지, 현안문제 제기와 대안제시를 함께 하는 의식 있는 전문지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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