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 수출용 먹는 샘물(생수)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가브랜드 로고가 부착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먹는 샘물 산업 육성을 위해 수출용 먹는 샘물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네임 및 로고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월14일 밝혔다.

환경부는 신뢰와 품질관리(Trustworthy), 국가이미지 및 제품 차별화(National Image), 지불가치(Premium) 등을 고려해 국가 보증브랜드와 로고를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몇 가지 안을 놓고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브랜드는 먹는 샘물 수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개발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이 보증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삼다수, 석수, 아이시스 등 기존 제품명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겉면에 대한민국 국가브랜드가 별도로 덧붙여지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먹는 샘물은 대부분이 내수용으로 수출 실적은 지난해 기준 1만4천330톤, 금액으로는 54억 원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생수는 1만60톤, 789만 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이 수입물량보다 많았지만 국내 먹는 샘물 수출가가 에비앙 등 외국 먹는 샘물 수입가에 비해 턱없이 낮아 수입액이 수출액을 압도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일본 원자력 사태 등으로 국내 먹는 샘물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브랜드 개발에 나서게 됐다.

국가브랜드는 빠르면 올해 안에 최종안이 확정돼 먹는 샘물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예전 KS마크나 Q마크처럼 국가가 보증하는 브랜드를 통해 국내 먹는 샘물업체의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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