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수처리 기업 대우엔텍 인수 4파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수처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8월11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삼성증권은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LG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달 초에 실시된 대우엔텍 본 입찰에는 LG(LG전자)와 GS(GS건설), SK(TSK워터), 사모투자펀드인 이큐파트너스(PEF) 등 총 4곳이 참여했으며 LG전자와 GS건설은 신성장동력으로 수처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강화를 위해 대우엔텍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TSK워터는 태영건설50%와 SK케미칼(25%)·SK건설(25%) 등 SK가 50%를 출자해 만든 회사다.

대우엔텍은 대우건설 자회사로 환경시설관리공사(코오롱), TSK워터(SK)에 이은 국내 3위의수처리 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17억7천100만 원, 영업이익 2억3천400만 원이었다.

당초 대우엔텍 인수가는 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돼 왔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참여 기업들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LG하우시스에서 수처리 사업을 이관 받았으나 워낙 초기 단계이다보니 대우엔텍의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15년까지 수처리·태양광 등 그린 비지니스에서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오는 10월에는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수처리사업 합작사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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