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9일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확정된 부문별·업종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15년 도입 예정인 배출권 거래제도 등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직접 업계 CEO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문제가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실감스 감축과 배출권 거래제, 전기차 보급 등에 업계가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 업계 CEO들은 정부 정책에 공감을 표시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표하면서도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전기차 보조금 유지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승석 현대차 사장, 최인범 GM대우 상임고문, 박수홍 르노삼성 부사장, 이재완 쌍용차 부사장, 권영수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자동차업계를 시작으로 오는 8월17일 정유업계, 8월18일 철강업계 CEO와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출시된 그린카드 보급 활성화에 대한 협조도 요청한다.  <권다인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