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추구…프리미엄 생수 승산

유네스코(UNESCO) 연구조사에 의하면 크로아티아는 사용 가능한 물의 종류와 양이 풍부하기로 세계 42위이고, 유럽 내에서는 5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물의 풍부한 국가이다. 그러나 물 자체에 석회수 함량이 높아 건강과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추세에 따라 생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생수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들도 사 먹는 물이 그냥 마시는 수돗물에 비해 깨끗하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크로아티아를 찾는 관광객 1천만 명을 포함하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에 유통되는 생수 값은 우리나라보다 고가이고, 수입되는 생수 제품들은 현지 제품과 품질의 차이없이 브랜드 인지도, 세금, 물류비용으로 인해 가격만 비싸 주로 관광객이나 고소득층을 상대로 호텔,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과 시장 노하우가 있는 우리 업체로서는 크로아티아 음료 및 생수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프리미엄 생수시장 관련 제품은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진출을 모색해 볼 만 하다. 

크로아티아는 몇 년 전만 해도 상점이나 신문 가판대에 탄산음료와 주스 등 무알코올성 음료가 주를 이뤘으나,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생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젊은이들이 생수를 구매하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생수시장은 총 5개 주요 회사의 브랜드 10개 정도가 있으며, 나머지 제조사들은 크로아티아 시장 내에서 그 입지가 매우 좁은 편이고 시장점유율도 1% 미만이다.

5대 주요 생수회사는 Jamnica(Jamnica, Jana, Sarajevski kiseljak), Podravka(Studenac, Studena), Coca Cola Company(Bistra), Sveti Rok, Droga Kolinska(Donat Mg)이며, Jamnica, Podravka, Coca Cola Company가 1위, 2위, 3위를 다투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크로아티아에서 시판 중인 생수제품(자료원: 각 회사 홈페이지)

크로아티아의 생수 부문은 △탄산수 △탄산수가 아닌 물 △맛이 가미된 물 △맛이 가미되지 않은 물 △식탁용 광천수 △샘물 등으로 나뉘며 아기용 생수, 소다수와 탄산이 들어간 무알코올성 음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생수는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절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에는 판매량이 많고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판매가 저조한 편이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연간 총 판매량의 50%가 팔렸고, 총 9천200만L, 7천286만 유로(한화 약 1천100억 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탄산수의 판매량은 2009년 대비 7.9% 상승했으며 탄산수가 아닌 물을 2.4%가 증가했다. 이와 유사하게 맛이 가미되지 않은 물의 경우 5.5%, 맛이 가미된 물은 3.2%가 증가했다. 생수는 38%가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됐으며, 대형식료품점이 24%, 작은 식료품점이 11%, 신문 가판대와 주유소가 5%를 판매했다. <이지희 기자> 
 

▲ 크로아티아 최근 3년간 국별 생수 수입 현황(단위 : 백만 달러)

[자료제공 = 양경순 KOTRA 자그레브KBC/ksyang@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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