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건설부(MOW)가 발주한 무하락 하수처리 플랜트를 2억5천만달러(한화 약 2천651억3천694만 원 )에 수주했다고 지난 7월20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자사 주도의 특수합작법인(SPC) 무하락 STP 컴퍼니BSC가 바레인 건설부로부터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사업권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EPC(설계·자재구매·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정)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 무하락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10만㎥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슬러지 소각로 등 부속시설도 포함돼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완공 후 24년간 운영을 맡는다.

특히, 이번 계약체결에는 수출입은행이 해외 수처리 분야로는 처음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2억4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해 민관 공동 수처리사업 해외진출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수처리 증설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발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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