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보성에 소재한 지마도 등 7개 도서지역이 특정도서로 지정·고시된다.

환경부는 지난 7월12일 국립환경과학원의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결과, 자연생태계 및 경관이 뛰어난 전남 여수·보성의 소재한 지마도 등 7개 도서를 특정도서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서를 보전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는 섬을 말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관리하는 무인도서는 전국 177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특정도서로 지정된 △지마도 △토도 △보든아기섬 △소평여도 △가덕도 등 5개 도서는 해식애(해안절벽) 등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식생을 유지하고 있는 등 생태·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보성의 △해1도 △해2도는 작은 섬이지만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와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 취약종(VU)인 섬개개비 번식지다. 특히 해1도에는 노치, 타포니, 포트홀 등 해안지형의 발달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이번에 추가 지정된 특정도서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근 어민 등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 배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지형·경관과 식생이 우수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하여 자연생태계를 보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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