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달러 규모 관개 프로젝트 추진…하수처리 7억5천만달러 투자

시리아가 2011년부터 시작하는 제11차 5개년 계획에서 관개 및 하수처리 프로젝트를 광범위하게 추진한다. 정부는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농업용수 공급으로 가뭄으로 침체됐던 농업부문의 생산력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리아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필요한 물의 양은 약 5천550억㎥로, 인구 증가와 수자원 고갈로 2025년에 이르면 안정적으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비율이 전체 필요량의 24%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수자원 확보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관개 및 하수 처리 프로젝트가 발주됨으로써 관련 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됨은 물론 관련 품목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3월 이후의 시위 사태로 각 프로젝트의 입찰 시기 및 착공 시기는 국정 안정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그리스 강 관개 프로젝트는 시리아 정부의 향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전략 프로젝트 중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그리스 강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5년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산물 주산지인 북동부 지역에 음용수 및 관개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강물을 이용함으로써 계속 고갈돼 가는 지하수원을 보호할 방침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댐과 신규 수처리 관련 시설의 통합 관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추산 비용은 약 22억 달러이며,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티그리스 강의 12억5천만㎥의 물을 사용해 북동부지역 주민에게 음용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약 21만㏊ 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북동부지역 알 하사케(Al-Hasakeh)주는 밀과 다양한 전략 작물의 주 생산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리아 정부는 이 지역에서 연간 밀 생산량을 50만t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시리아의 중부도시 하마(Hama)에서는 지역주민에게 상수를 공급하는 Baida(바이다)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 4월 완료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1천600만 시리아 파운드가 투자됐으며 신설된 정수장 두 곳의 처리능력은 20시간 가동 기준으로 약 100㎥에 이른다. 앞으로 두 시설은 이 지역의 물에 많이 함유된 염분 농도를 낮추고 알 바이다(Al-Baida) 지역 주민 및 가축에 용수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 2011년 주(州)별 추진 예정 신규 하수 처리 프로젝트 규모(단위 : 백만 시리아 파운드)

하수처리 프로젝트를 관장하는 주택건설부(Ministry of Housing and Construction)에 따르면 2011년에 신규로 추진될 프로젝트는 총 31개소로 최소 35억 시리아 파운드(약 7억5천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총 하수처리규모는 하루평균 6만7천500㎥으로, 67만5천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북부 지역인 아들리브(Idlib) 주에서는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사용 인구 및 처리량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두 번째로 큰 규모는 시리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홈스(Homs) 주에서 진행한다. 세 번째는 최근 5년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동부의 하사케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송선근 KOTRA 다마스커스KBC/song259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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