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도관 800㎞확충…오염원 모니터링 수입 의존도 높아

수처리 산업은 후베이성(湖北)의 환경보호 주력산업으로 주목받으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가 전망되는 만큼 우리기업이 진출을 모색해 볼 만하다.

후베이성은 성내 호수면적이 8천㎢에 달하는 내륙 최대 수자원 지역으로 수처리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100억 위안을 투자해 오수 처리장 53동을 신설해 현재 총 106동이 가동 중이며 지난해에는 98개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평균 오수처리량을 2005년 대비 6.7배 증가한 529만㎥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시지역 오수처리율이 74%에 불과해 향후 선진 수처리기술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漢)시는 지난 2008년∼2010년 환경보호 시범 도시로 선정돼, 환경산업에 155억 위안을 투자했으며 12.5계획기간(2011년∼2015년)에 수처리 산업에 500억 위안을 투입해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프로젝트 관련 정보 획득 및 참여를 위해 정부 유관기관 및 현지 유력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수도관의 경우 연내에 배수관 500㎞, 수도관 300㎞를 확충할 예정이며 오는 2012년에는 도시-농촌지역 수처리 시스템 일체화 사업을 진행한다. 수처리용 박막은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한국의 수입품이 선호되고 있다. 오염원 모니터링 사업의 경우 지난해 중국 내 시장규모는 6억8천만 위안이었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후베이성의 환경보호산업 관련 기업은 대부분 우한에 집중돼 있으며, 민영기업의 비중이 높은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한시의 수처리산업 규모는 1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성내 수처리 관련 중국기업은 40여 개에 달했다.

武漢雙博新技術有限公司는 오수 처리 설비 전문 기업으로 수도관 및 금속 제품의 녹 방지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武漢都市環保工程技術有限公司는 오수 처리 프로젝트 50여 개 설계 및 수주했으며 암모니아질소폐수의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武漢科夢環保科技有限公司는 현재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처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농도 암모니아질소 폐수의 처리할 수 있다. 武漢芳笛環保工程有限公司는 도시지역 오수 처리시설 시공업체로 효소를 이용한 생태정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武漢新天達美環境科技有限公司는 일본의 STCC 오수처리 기술을 도입했다.

외자기업의 경우 독자기업은 없으며 합자를 통한 기술 합작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武漢凱迪水務公司와 武漢華德環保工程技術有限公司가 있다. 武漢凱迪水務公司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합자기업으로 공업 용수 및 폐수 처리, 해수 담수화 등이 주요 사업이며 우한시 수도 공급 및 오수 처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武漢華德環保工程技術有限公司는 중국·대만·독일의 합자기업으로 생활용수 공급, 폐수 처리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장의 외자 진출 성공사례로는 우한시 황푸루(武漢市 黃浦路)오수처리장 사례와 황강시 황메이현(黃岡市 黃梅縣)오수처리장 사례를 꼽을 수 있다. 황푸루 오수처리장은 지난 1999년 5월 7천380만 위안을 투자해 건설됐으며 외국 선진기술을 도입해 전 처리장의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핀란드 정부와 북유럽 투자은행은 이 프로젝트에 자본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황강시 황메이현 오수처리장은 지난 2009년 캐나다 ECO사가 수주했으며 시설 운영기간은 30년(건설기간 포함)이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성보람 KOTRA 우한KBC/711007@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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