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환경수도硏 55개항목 검사 합격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서울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는 구의·강북 정수장에서 생산된 정수(淨水)와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환경수도연구소에서 수질 검사한 결과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광진구 자양동 자양초등학교 등 구의·강북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8개 지점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탁도(濁度), 수은·납 등 중금속, 농약류 함유량 등 총 55개 항목이 측정됐다. 이는 미국의 87개보다는 적지만 일본 50개, 유럽 48개보다는 많은 숫자다.

수질평가위원회는 검사결과 정수(淨水), 물탱크를 거치지 않은 수도꼭지 수돗물뿐 아니라 물탱크를 거친 수도꼭지 수돗물도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내달 4일엔 광암·암사정수장에 대해서도 수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 수돗물 ‘아리수’는 구의·강북 외에 암사·뚝도·광암·영등포 등 총 6개 정수장에서 정수되어 각 가정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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