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사)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일반 폐지와 섞여 배출되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정량의 종이팩을 모아오면 재생화장지로 바꿔주는 ‘교환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월17일 밝혔다.

화장지 교환 기준은 우유·주스·두유 등의 음료수 팩 1000㎖ 35매, 500㎖ 55매, 200㎖ 100매 당 재생화장지 1개다.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분리 배출·재활용하면 고급 화장지로 재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2009년 기준 종이팩의 재활용율은 약 30%로 금속캔, 페트병 등 타 포장재가 약 75% 수준인 비해 턱 없이 낮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영등포구), 강원(춘천, 강릉, 속초, 양양, 고성), 충청(대전-대덕구) 영남(부산 금정구, 대구 남구)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종이팩 재활용율이 향상되면 연간 약 650억 원의 펄프 수입대체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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