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사 집행계획 예시…84%는 상반기 중 조기발주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2011년 조달청이 발주할 14조3천400억 원 상당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지난 2월6일 공표했다.

올해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15조9천868억 원 보다 10%가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4대강 사업 발주가 완료되고 혁신도시 이전사업도 상당부분이 이미 발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주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이번 예시에 포함되지 않은 건들이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지난해 수준의 공사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84%인 12조49억 원이 발주될 계획이다.

공표된 집행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발주기관별로는 전체 414개 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4조7천452억 원으로 발주규모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1조1천573억 원,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 1조41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천억 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모두 18건으로 집행예시 금액 상위 10건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하는 2천903억 원 규모의  ‘부산항 국제터미널 건립공사’이며 그 다음은 경기도 안양시가 발주하는 ‘안양시 박달하수 처리장 지하화공사’로 2천850억 원 규모의 턴키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토해양부 울산지방해양항만청 ‘울산신항 북방파제(제3공구) 축조공사’ 2천568억 원 △국토해양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1단계) 축조(2공구)공사’ 1천591억 원 △국토해양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1단계) 축조(1공구)공사’ 1천488억 원 등이 턴키방식으로 발주될 계획이다.

▲ 집행예시 금액순 상위 10건 현황(단위 : 억원)

신규공사 1천250건, 8조3천718억 원 중 WTO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국제입찰로 집행하는 공사는 56건 2조8천728억 원이며, 나머지 1천194건 5조4천990억 원은 국내입찰로 집행한다.

조달청의 시설공사 집행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종,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가 제시돼 있어 건설업체들이 영업·수주전략을 수립하고 입찰을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올해도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뤄지도록 각급 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하고 행정소요일수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중소·지방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발주할 소규모 공사 1만1천790건, 8조3천723억 원 상당의 발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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