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네오텍(주)서 시공

하루 5천㎥ 고도정수처리…호텔·리조트·스키장·수영장 등에 공급 예정 
WHO 먹는물 기준보다 깨끗…
비상시 인근지역까지 식수공급 가능
연간 4억원 절감…안정적인 용수확보·자원절약·수질환경 보전 기대
 

지난 2008년 겨울부터 2009년 봄까지 강원도 남부지역(태백시·정선군)에 발생했던 극심한 가뭄으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하이원리조트(대표 최영)가 지하수(갱내수)를 R/O 여과막을 이용, 고도처리해 호텔·리조트, 스키장, 워터파크 시설에 공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그동안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자리가 있던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산 154-3번지 일원에 하루처리용량 5천 톤의 지하수 수처리 설비를 설치하여 처리수를 스키장 제설용수 등으로 사용해왔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루 5천㎥ 규모의 지하수 고도처리시설(사진)을 지난 12월15일 완공, 2차에 걸쳐 정수된 고도처리수를 강원랜드호텔 및 리조트, 스키장, 수영장 등의 시설에 자체 공급할 예정이서 갈수기 불안정한 상수도 문제 해결 및 연간 4억 원 가량 비용절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폐광지역의 환경개선과 수자원 절약 효과까지 기대된다.

수처리시설 증설·고도처리시설 신설

그러나 사세 확장 등으로 인해 용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010년 7월, 처리시설 증설(3천㎥/일) 및 1차 처리수(8천㎥/일)를 고도처리할 수 있는 2차 시설(R/O처리수 5천㎥/일)을 동시에 착공, 지난 12월15일 모두 완공, 준공식을 가졌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12월15일 11시 최영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최성진 GS네오텍(주)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 하이원리조트 임직원, 정선군청 관계자, 지역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생산용량 5천㎥ 규모의 지하수 고도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사의 시공사인 GS네오텍(주) 김남성 현장소장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고도처리시설은 지하수 수처리시설로 1차 처리한 8천㎥/일의 지하수를 역삼투막(R/O)을 이용하여 2차로 고도처리한 후 하루 5천㎥의 용수를 호텔 및 리조트 샤워용, 스키장 제설용, 세탁용, 수영장 용수로 공급하고, 3천㎥은 재이용수로 사용할 예정에 있다”면서 “2차에 걸쳐 고도처리한 물은 비상시에는 주변 지역에 식수로도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이라고 말했다.  

▲ [그림 1] 지하수 수처리시설 고도처리 흐름도

▲ [그림 2] 삼투현상과 역삼투현상 원리

역삼투막 이용 6단계 고도처리

하이원리조트에 설치된 지하수 고도처리시설은 지하수 내에 포함된 다량의 철(Fe), 망간(Mn) 등의 금속이온을 응집-침전-여과 등을 통해 1차 처리한다.

1단계에서 지하수 내의 이온성 금속물질을 오존을 이용하여 산화시켜 주며, 2단계에서 산화된 부유성 금속이온과 화학약품이 만나 응집·침전된다. 3단계에서는 침전조 상등수를 모래와 Ferox층을 통과하며, 미세 부유물질과 Fe, Mn 등을 제거한다.

고도처리시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수기와 같은 원리로서 전처리 되어진 용수를 역삼투막을 이용하여 이온성 물질을 제거, 음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하게 된다.

‘역삼투(Reverse Osmisis, R/O)’란 농도가 다른 두 용액을 반투과성 역삼투막으로 차단했을 때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용매가 이동하여 평형을 이루려는 현상을 삼투현상과는 반대의 수압을 고농도쪽에 가해 염용액으로부터 용매인 물을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처리공정을 살펴보면, [그림 1]과 같이 1단계에서 오존으로 갱내수의 산도 및 알칼리도를 조정하여, 이온성 금속물질을 산화 및 치환한다.

2단계에서 응집제를 첨가하여 급속교반기로 부유물질형태의 금속 산화물을 작은 플록(floc)으로 응집시키고, 완속 교반시켜 더 큰 플록을 형성한다.

3단계에서는 플록을 중력에 의해 침전시켜 제거한다. 이 때 일반침전조 면적의 1/10인 경사판 침전조를 사용한다.

4단계에서는 무연탄·모래·자갈이 1∼5단으로 된 여재로 여과하여 미세 부유물질을 제거하며, 5단계에서는 제철, 제망간장치를 이용하여 잔유 미세 금속물질을 제거시킨다.

마지막 6단계에서는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하여 역삼투압을 통해 유기·무기물질 및 금속이온 등을 제거한다.

 
 ▲하이원리조트 지하수 고도처리시설의 오존처리시설(위)과 R/O 멤브레인.

갈수기 불안정한 상수도 문제 해결

하이원리조트는 지하수 고도처리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갈수기 불안정한 상수도 문제 해결은 물론 연간 4억 원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GS네오텍(주) 김남성 현장소장은 “이번 지하수 수처리시설 증설과 고도처리시설 완공으로
국내 음용수 기준보다 더 까다로운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맞춰 일반 생수보다 더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면서 “폐광지역 환경개선 및 하천 오염방지를 도모하고, 외부로부터 공급받던 용수 대체, 안정적인 용수확보, 자원절약 및 수질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원리조트 지하수 고도처리시설 시공사인 GS네오텍(주)은 1974년 창사이래 35년간 정보통신, 플랜트, 기전 분야에서 설계·시공 및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선도기업으로서, 가치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존중받는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우수기술 R&D 등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반의 ‘그린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슬림평막 모듈과 일체형 탈인장치 및 내부 반송수 여과에 의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이 환경부 신기술로 인증(제322호) 받은 것을 비롯해 △하수고도처리 △일체형 탈인 시스템 △수소 및 메탄(Bio gas) 통합생성 시스템 △Waste to Energy 기술(RDF/RPF 전용소각) 등이 특허를 획득하는 등 환경사업 분야 우수기술 지적재산권을 보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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