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뉴딜펀드 수익률, 국고채 금리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듯

국내 최초로 환경 인프라사업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녹색뉴딜펀드가 조성된다.

환경부는 오는 12월24일 오후 한국환경공단 및 정책금융공사와 상수도망 선진화 사업에 투자할 ‘1호 녹색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

녹색뉴딜펀드는 투자대상을 미리 발굴한 후 펀드를 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펀드 운영이 어려워지는 문제점을 보완한 일종의 투자 상품이다. 이를 통해 펀드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고 환경 부문에 대한 금융권의 지속적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선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 및 통합운영 사업’을 녹색뉴딜펀드의 첫 번째 투자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상수관망 선진화 사업은 지방상수도의 통합운영 등을 통해 누수율을 낮춰 수도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물 절약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생산원가 절감분으로 상환된다. 수익률은 국고채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제1호 펀드를 시작으로, 제2호, 제3호 투자대상을 지속 발굴하여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이 어떠한 사업에 쓰여지는지 충분한 정보를 갖고 투자할 수 있다. 환경부는 그 동안 국책 사업과 지자체·민간 부문의 환경 사업들 중 자금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운 숙원사업들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이 펀드를 기획했다.

이 펀드는 우리 나라 환경 수준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시중의 유동자금을 녹색산업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투입하는 금융의 녹색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향후 한국환경공단, 정책금융공사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환경 분야의 국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문정호 환경부 차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한다. <권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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