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반포지구 부유식 인공섬·고정식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                   (서래섬) 
   집중호우·태풍·홍수 시 ‘위험’  


‘플로팅 아일랜드’ 물 흐름 변화·설치시 통수 단면적 감소
최대 방류량 고려된 계류 시스템이 제역할 감당하기를


▲ 임 연 택 박사
·충북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한국물환경학회 회장 역임
올해 남아공 월드컵 경기 때 거리응원 장소로 유명해진 반포 한강시민공원은 유명세를 타고 구경하러 오는 시민들과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쐬러 나오는 인근 주민들이 어우러져 흔히 보는 피서지처럼 느껴지는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서울특별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새로이 만들어진 세계 최대라는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 월드컵 기간 중에는 태극 전사들의 뛰는 모습을 생생하게 중계하고 주말에는 가끔 무료 영화도 상영하는 대형 수상 스크린, 달을 형상화했다는 달빛광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산책로, 잔디밭 등의 휴식공간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요즈음 반포대교 남단 하류 쪽에 웅장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보노라면 앞으로 다가올 홍수와 태풍이 자꾸만 떠올라 괜한 걱정이 앞선다.


반포지구, 밀물·썰물 영향 큰 구간 

우리나라는 매년 집중호우 또는 태풍이 호우를 동반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초래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 2003년의 ‘매미’는 중심부의 최저기압이 950h㎩를 기록했으며, 129명의 인명피해와 4조6천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올해에도 태풍 ‘덴무’가 상륙하여 폭우가 쏟아진 지역에는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태풍을 예보하고 있어서 한강수계에 집중 호우가 내리게 되면 ‘플로팅 아일랜드’가 인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하는 걱정과 함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점점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플로팅 아일랜드’를 보면서, 문화 휴식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기대 한편에는 이로 인해 홍수기에 불어난 한강물이 반포대교 남단 하류 쪽에서 어떠한 사태를 몰고 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특히 한강에서 반포교 부근은 홍수기 수위가 높아지고 인천 앞 서해에 밀물이 밀려오면 한강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둔치와 서래섬이 침수되면서 흙탕물 중에 포함된 토사류가 하상은 물론 둔치와 서래섬에 다량 침전·퇴적된다.

또 썰물이 되면 정체되었던 한강물이 급격히 빠른 속도로 서해로 흘러 나가면서 강변의 시설물은 물론 침전된 토사류 일부도 휩쓸고 지나가는 등 바닷물의 영향도 크게 받는 매우 특이한 하천 구간이다.

즉, 홍수기에 급격하게 불어난 한강물이 잠수교와 반포대교 남단 둔치 및 인공섬인 서래섬을 침수시키고 서해로 급속히 빠져나갈 때 둔치와 반포대교 하류에 조성되어 있는 서래섬과 현재 설치중인 3개의 대형 시설물로 구성된 부유식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상호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 점점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플로팅 아일랜드’를 보면서, 문화 휴식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기대의 한편에는 이로 인해 홍수기에 불어난 한강물이 반포대교 남단 하류 쪽에서 어떠한 사태를 몰고 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제2차 한강개발 이후 백사장 소멸

반포지구 한강 둔치는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됐는데, 개발사업은 제1차는 1968∼1972년, 제2차는 1982∼1986년에 추진됐다.

제1차 개발사업에서는 여의도 조성과 잠실개발, 강변도로 건설이 핵심적으로 이뤄졌다. 제2차 사업에서는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정비차원에서 대대적인 공사가 추가로 진행됐다.

2차 개발사업의 핵심은 저수로 정비로 강바닥의 깊이를 2.5m 이상으로 일정하게 하여 강 어디서나 강물이 흐르도록 강바닥의 토사를 파내는 준설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이후 강바닥을 드러내던 곳에도 물이 차게 됐고 물의 흐름도 빨라졌다. 잠실수중보와 신곡수중보도 이때 건설되어 시내를 관통하는 한강은 물이 늘 가득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강 둔치의 공원도 2차 사업 때 조성됐으며 반포, 광나루, 잠실, 뚝섬 등 13지구에 총면적 6.94㎢의 둔치공원이 생겼다. 2차 사업에서는 4년 동안 6천369만㎥의 모래와 자갈을 준설했으며 이로 인해 물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고 백사장도 사라지게 됐다.

백사장과 함께 수생식물의 서식지도 함께 사라져 수생식물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을 뿐 아니라 어류가 산란할 장소도 거의 없어져, 근래에는 한강에 물고기 인공 산란용 인공수초를 12개소에 45m×50m 크기로 수중 50㎝ 깊이에 고정되도록 수상시설물을 설치하여 잉어, 붕어, 강준치 등의 산란을 돕고 있다.

반포지역 한강공원은 둔치 조성과 함께 축구장과 배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점차 만들어져 이용되어 왔으며, 대부분이 나대지로 거의 방치된 채 여름철 홍수기에는 침수되고 침수된 동안에는 탁수 중에 포함된 토사류가 침전되어 토사의 퇴적과 유실이 계속 이어져 왔다.

달빛 무지개·광장조성사업 시행

그러나 서울특별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1단계 사업의 하나인 한강공원 특화사업과 관련하여 반포권역에는 서울의 대표적 수상문화 공원을 조성하고자 한강 달빛무지개 분수사업, 잠수교 보행환경 개선사업 및 잠수교 다목적 광장조성사업이 시행됐다.

 달빛무지개 분수사업은 수중펌프 38대를 이용, 반포대교의 상·하류 각 570m 구간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물을 끌어올려 20여m 아래 한강으로 물을 내뿜는 방식으로 설치하여 가동 중에 있다.

낮에는 분수로 떨어지는 물결의 모양에 따라 휘날리는 버들가지와 버들잎을 형상화한 모양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모습의 분수를 만들어내고, 밤에는 긍정과 희망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깔의 분수로 190개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잠수교 다목적 광장조성사업으로는 달을 형상화하여 만든 달빛광장과 잔디밭 등 휴식공간,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 수상스테이지에 우뚝 서있는 대형 스크린과 강변 야외무대 등 공연시설, 생태 관찰원, 주차장 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연형 친수공간을 조성하고자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고 반포천 합류부를 중심으로 상·하류에 각각 0.9㎞와 0.5㎞의 자연형 수변 사면을 조성하고 수생식물들을 식재했다.

▲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 분수사업은 수중펌프 38대를 이용, 반포대교의 상·하류 각 570m 구간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물을 끌어올려 20여m 아래 한강으로 물을 내뿜는 방식으로 설치하여 가동 중에 있다.


1986년 반포에 인공 서래섬 조성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서래섬은 2차 한강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86년에 조성된 인공섬이다. 1.2㎞의 둘레에 면적이 2만5천㎡에 달하고 3개의 다리가 둔치와 연결되어 있다. 서래섬은 수양버들이 어우러져 있고 계절에 따라 메밀, 유채 및 해바라기 등을 심어 반포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래섬이 조성됨에 따라 물의 흐름이 느려져, 강태공들에게 도심 속의 낚시터로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서래섬 둘레에는 시멘트로 포장된 갓길이 놓여있어서 계절에 관계없이 섬으로서의 기분과 함께 멀리 서해의 시원한 바닷바람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서래섬이 조성될 당시에는 섬 전체가 갓길의 산책로와 같은 높이로 조성됐다. 그러나 홍수기에 거의 매년 크게 늘어난 한강물에 침수되고 정체되면서 탁수에 포함된 토사류가 서래섬 조성 이래 계속 침전·퇴적되어 섬 가운데는 상당한 높이로, 위치에 따라서는 1m 정도까지도 토사가 쌓여있어서 나지막한 야산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쌓인 퇴적토는 섬에 자라는 수양버들을 포함하여 유채나 해바라기가 자라기에 매우 적절한 토질인 듯, 봄·가을에는 유채꽃과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유채꽃 축제도 열린다. 

▲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서래섬은 2차 한강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86년에 조성된 인공섬으로, 1.2㎞의 둘레에 면적이 2만5천㎡에 달하고 3개의 다리가 둔치와 연결되어 있다. 서래섬은 수양버들이 어우러져 있고 계절에 따라 메밀, 유채 및 해바라기 등을 심어 반포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유섬 ‘플로팅 아일랜드’ 설치 추진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는 서울특별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9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반포대교 남단 하류 물위에 꽃을 형상화하여 만드는 부유식 인공섬이 올해 완공 예정이다. 현재 잔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표 1]과 같이 총 9천209㎡ 규모에 3개의 인공섬이 구성된다.

3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제1섬인 비스타(Vista)는 ‘만개한 꽃’, 제2섬인 비바(Viva)는 ‘꽃봉오리’, 그리고 제3섬인 테라(Terra)는 ‘씨앗’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재생과 순환을 의미하며 3개의 인공섬을 물위에 띄어 연결하는 형태로 반포 한강공원에 계류될 예정이다.

제1섬에는 공연,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한 다기능 종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제2섬에는 음식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마련되며, 제3섬에는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플로팅 아일랜드의 둘레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를 시공함으로써 ‘안개 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 [표 1] 플로팅 아일랜드를 구성하는 3개의 인공섬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물 흐름 변화

반포대교 인근에서의 물 흐름은 평수기와 갈수기에는 여느 하천과 유사한 형태로 하류로 흘러 서해로 유출된다. 그러나 장마철이나 홍수기에 유량이 크게 증가했을 때는 이러한 흐름이 크게 변화되곤 한다.

반포대교 인근에는 강우가 많지 않아도 북한강이나 남한강 수계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려 저수용량을 초과하면, 팔당댐에서 방류하게 되고 방류량에 비례하여 반포대교에서의 수위가 높아지게 된다. 방류량이 더 크게 증가하면 잠수교와 둔치 및 서래섬이 침수된다.

특히, 한강 상류에서 같은 양의 물이 흘러와도 인천 앞 서해바다 해수의 유동에 따라 반포대교 부근에 머무는 시간, 즉 체류시간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즉, 서해 바닷물이 밀려 들어 오면서 만조가 되면 불어난 한강물이 서해로 흘러나가지 못해 정체되면서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유속이 느려지며 수위가 높아져 잠수교는 물론 한강 둔치와 서래섬이 침수된다.

특히, 홍수기에는 한강의 여러 지류에서 유입된 토사류, 초목류 등이 포함된 하천수가 흘러오면서 흙탕물에 포함된 토사류가 둔치와 서래섬에 다량 침전되어 퇴적층을 만들고 있다.

서래섬이 조성될 당시에는 시멘트로 포장된 갓길을 포함하여 섬 전체가 평탄한 모습이었으나 이러한 현상이 거의 매년 반복되면서 차차 변모됐다. 갓길은 매년 퇴적된 토사류를 세척·제거하고 있으나 중심부는 그대로 두어 현재 1m 이상의 퇴적층을 형성하는 곳도 있으며, 침수와 토사류의 퇴적이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계속 진행되어 위치에 따라 퇴적층의 높이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진행과 함께 대부분이 나대지였던 한강둔치에 잔디밭 등 휴식공간, 농구장 등 체육시설, 강변 야외무대 등 공연시설, 생태 관찰원, 주차장 등이 들어서면서 대부분이 포장되어 물의 흐름이 변화됐다.

특히 달을 형상화하여 경사형으로 조성된 반달모양의 달빛광장은 상당히 큰 규모로, 경사도가 큰 곳에서는 4∼5m 높이까지 축조되어 있어 홍수기에 강물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물 피하려는 힘 겨루기 발생

반포대교 남단 하류에는 위에서와 같이 1986년에 조성된 인공섬인 서래섬과 반포 한강공원 둔치가 평온을 유지하면서 조성목적에 적절하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3개의 부유식 인공섬으로 구성된 플로팅 아일랜드가 설치 중에 있다.

그러나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는 홍수기 집중호우나 막대한 강우를 동반한 태풍이 한강수계를 강습할 때에도 지금과 같은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면서 돌발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걱정은 올해에도 한반도를 상륙하여 막대한 피해를 몰고 온 태풍 ‘덴무’의 예에서도 예상할 수 있으며, 추가로 예고된 태풍과 기상 이변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강수 패턴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떠한 사태가 초래될지 염려스럽다.

한강수계 상류에 집중강우가 내려 토사류를 포함한 막대한 양의 흙탕물이 반포교 인근으로 흘러 내려오고 인천 앞 서해에 밀물이 몰려오면, 급격히 증가한 한강물이 서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반포대교 부근에 상당기간 정체하게 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정체된 막대한 양의 한강물은 서해의 썰물을 따라 급격히 하류로 빠져나가면서 유속이 크게 증가하여 한강 둔치와 인공섬에 퇴적되어 있는 토사류 등을 휩쓸고 내려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중에서는 둔치와 서래섬 및 ‘플로팅 아일랜드’ 사이에 상류로부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막대한 양의 한강물을 피하려는 힘 겨루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섬 공존으로 휴식공간 역할 기대

지난해 홍수기에는 서래섬이 조성된 이래 계속 쌓여온 퇴적토 중 특히 서래섬의 상류쪽 퇴적토가 많이 유실되고 식재된 버드나무 일부가 뽑혀 제거됐다. 이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반포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 조성된 달빛광장 등과 같은 장애물이 물의 흐름을 변경 또는 방해하여 서래섬 방향으로 흐르게 한 결과로 추정된다.

올해에는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한 플로팅 아일랜드가 반포대교 남단 한강에서의 통수 단면적을 감소시키면서 유속을 증가시키고, 물의 흐름에 장애 또는 흐름의 방향에 영향을 주면서 어떠한 사태가 초래될 지 궁금해진다.

한강에서 홍수기 물 흐름의 장애물로 새로이 등장한 ‘플로팅 아일랜드’가 겉모습만큼이나 위력을 발휘하여 서래섬이나 둔치에 크나큰 타격을 입힐지, 서래섬과 둔치의 텃세에 밀려 플로팅 아일랜드가 제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막대한 피해를 당할지가 주목된다. 즉, 평수기 통수구역에 위치한 고정식 인공섬인 서래섬과 부유식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홍수기에 노도와 같이 밀려 내려오는 흙탕물을 피하려는 힘겨루기(?)에서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에서는 ‘플로팅 아일랜드’를 설계하면서 홍수에 의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팔당댐 최대 방류량인 3만7천 톤/초의 200년 빈도 홍수량을 가정하여 안전한 계류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2009년도 업무계획).

또한 ‘플로팅 아일랜드’ 설치에 따른 홍수기 한강 물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반영해 부유섬을 설계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평수위와 같이 평온한 상태로 인공섬들이 공존하면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자 한다.

특히, 「하천법」 제46조에서는 ‘하천 안에서의 금지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즉, 제1항에서는 ‘하천의 유수를 가두어 두거나 그 방향을 변경하는 행위’, 제2항에서는‘하천시설을 망가뜨리거나 망가뜨릴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주체가 서울특별시인 점을 감안하면 때 이러한 믿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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