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대표 김종근)이 1천억 원 규모의 춘천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수주했다고 지난 9월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빗물과 생활하수가 함께 유입되는 옛 도심의 단일 하수관을 우·오수 분류식으로 바꾸는 것으로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천억 원에 달한다.

사업 대상 지역은 춘천시 소양1, 소양2, 근화, 중앙, 약사, 효자동 일원으로 하수관거 105.069㎞를 신설하거나 교체하고 7천494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한다. 공사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공기간은 48개월이며, 유지관리기간은 20년이다.

사업주간사인 코오롱건설은(32.5%)은 포스코건설, 신화건설, (주)삼흥, 은파건설 등 8개사와 함께 시공을 진행하고, 운영은 코오롱건설 계열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가 맡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하수처리 효율이 높아지고 집중호우 때 공지천과 의암호로 넘쳐흐르던 생활하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하천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화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하수구의 악취 문제가 사라지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5년 상주하수관거BTL 사업을 시작으로 울진, 문경, 김해, 천안, 춘천, 문경하수관거 BTL사업의 시공실적을 갖고 있으며 하수처리사업부문에서 시공과 운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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