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억 위안 투자 수처리시설 5개 개조, 3개 신설

중국 내륙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우한시는 수자원이 풍부하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철강, 조선 등 산업이 발달된 곳으로 호수처리, 생활오수처리, 공업폐수처리 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한시의 오수처리율은 75%에 불과해 인구와 수자원 소비량으로 볼 때 수처리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수자원 오염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한시 정부는 올해 총 12억 위안을 투자해 기존 5개의 수처리시설을 개조하고 3개의 수처리시설을 신설해 오수처리율을 85% 이상으로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2010년 개조, 신설예정인 수처리시설

호북성수처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한 우한시 수처리시설 중 공사 전 오수 예상처리규모에 달하지 못하는 시설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현지 업체의 기술력과 운영능력 부족에 따른 것으로 호북성수처리협회 담당자는 향후 우한시 수처리시설 구축이 국내업체 위주로부터 점차 국내·외 업체의 합작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우한시 정부는 자원절약형 및 환경우호형사회건설을 목표로 하는 양형사회(‘兩型社會’)의 취지에 따라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한 K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최근 2년간 사호(沙湖),후호(后湖),태자호(太子湖) 등의 수질개선을 위해 3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호수처리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네델란드 홍콩 등 지역의 업체들의 프로젝트 참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 소규모 수처리시설 프로젝트도 대폭 증가되는 추세이다. 현지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대형 선박사(武漢靑山造船),철강업체(武漢鋼鐵),전자설비업체(武漢天馬微電子) 는 소규모 공업폐수 처리시설 구축계획을 발표했으며 강한경제기술개발구(江漢經濟技術開發區)의 산업단지와 일부 주택단지에서도 생활오수 처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 수처리시설 구축은 건설-운영-양도의 BOT 형식으로부터 설계-건설-운영의 DBO 형식으로 변화 중이다. 이러한 추세는 국외업체의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국외 선진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제고해 수처리시설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처리시설 구축은 우한시의 향후 몇 년간 환경개선 주력산업으로 주목받는 만큼 지방정부 방면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량의 투자가 전망된다. 특히, 외국업체는 단독진출보다 현지 유력업체와의 협력과 정부부문과의 네트워크 구축해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수처리시설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수출유망 품목으로는 스크류펌프, 폐수정화설비 등 제품이 있다. 

[자료제공 = 장상해 KOTRA 우한KBC/shchang@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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