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류 활용한 실시간 수질 생물경보 원천기술 개발…중국, 일본 등에 수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하천 및 호소에 대한 원격 통합수질 관리를 통해 유독물질 등에 의한 수질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실시간 녹조류(반달말)생물경보장치’를 개발, 중국과 일본에 10억 원 규모의 장치를 수출해 했다고 지난 8월17일 밝혔다.

㈜환경바이오 김상길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환경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에 ㈜환경바이오 김상길 박사팀이 개발한 유·무선 기반의 녹조류(반달말)는 주로 오염되지 않는 하천 연못, 호수 등에 서식, 수계의 1차 생산자이며 인간과 같은 진핵생물이다.  이 녹조류는 수질지표 생물종(수생태계 물질순환의 중심)이며, OECD 생태독성평가 지표종으로 선정됐다.

생물경보장치는 동북아시아 중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 모두 간편하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반달말, Closterium ehrenbergii)을 이용했으며, 연속 자동 측정 및 실제 현장설치 적용이 용이하고 복사기 카트리지 교체 방식과 같은 생물공급방식을 채용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도록 했다.

녹조류생물경보장치는 한국의 한강 선유도 수질자동측정소, 국가 수질 측정망(7개소)에 설치 운영중이며, 특히 국외의 경우, 중국의 사천성 환경감독센터 수질측정소, 호북성 환경국 산하 정수장 및 하천 2개소, 일본의 교토대학교, 일본 JFE그룹 등에 수출해 기기의 우수성과 유지관리의 편리성을 세계적으로 검증 받았다. 

㈜환경바이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속, 정밀하고 안정된 측정알고리즘을 개발완료하고 부품의 국산화 및 성능개선을 통해 원가절감과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위기 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 통제 통합경보 분석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각국의 수질환경에 부합하는 최적의 경보 수준 결정이 가능하도록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했다.

녹조류생물감시장치 개발에 따라 앞으로는 산업폐수에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 유해화학물질 및 중금속이 물속에 존재하는 동식물 등 공공수역 생태계에 미치는 독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질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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