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521개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비점오염 발생저감을 고려한 도시설계, 노면배수의 하천 직유입 차단, 도시내 자연형 도랑의 신설 및 정비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도는 28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정창섭 행정1부지사와 관련 공무원, 연구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하천수질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실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김정욱 교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재이용과 상류지역에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 등을 제안했다.
 
또 하천 주변환경 개선방안으로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의 건강한 먹이망 형성과 다양한 서식공간 조성, 하천의 지형적 위치를 고려한 공법 적용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특히 강우에 따른 비점오염원의 관리를 위해 도시내 지하매설 우수관을 자연형 도랑으로 개선하고 시가지내 보도와 차도 경계선상, 공원내 산책로 등에도 자연형 도랑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소규모 주택지역의 경우 강우를 집수시켜 소규모 연못에서 침전처리 후 방류하는 방식과 오염원 지역과 수용하천 사이의 식재와 토착식물의 띠를 형성해 영양염류, 침전물, 유기물, 병원균을 걸러주는 식생호안 공법 등 외국의 하천관리 모델도 선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정부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하천관리 거버넌스 구성과 오염총량관리제도의 개선, 무엇보다 주민과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하천 관리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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