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의 하루 오수유입량 34만6천100㎥ 감량…광저우 도심 생활오수처리율 90% 실현


‘제16회 아시안 게임’ 대비한 수질관리 사업 투자 지속될 전망


중국 광저우가 지난 2008년부터 치수사업과 오수처리시설 확충에 각각 500억 위안(한화 약 8조6천억 원)과 350억 위안(한화 약 6조 원)을 투입해 90%에 달하는 도심 생활오수 처리율을 실현했다.

특히, 향후 3∼5년간 농촌생활오수처리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농촌지역에 557개의 오수처리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개막하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한 수질관리 사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 국내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광저우 치수사업에 500억 위안 투입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동성 광저우시는 수역 면적이 전체 도시면적의 1/10을 차지하고 있으나 도시화로 인해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가 대두됐다. 특히, 중국 환경부에 따르면, 광저우 지역의 수질오염 주요 원인 성분은 암모니아 질소, 분원성 대장균, 불소 화합물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저우시 수자원관리국과 광저우시 도시건설위원회는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 말부터 치수사업에 각각 약 340억 위안과 145억5천만 위안 등 약 500억 위안(한화 약 8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

수자원관리국은 도시와 농촌의 오수관리에 약 185억 위안, 도심 수원공급에 27억6천만 위안, 도심 하천의 종합관리에 119억 위안, 도심 거리 침수예방 사업에 9억 위안을 집행하고 도시건설위원회는 주로 시내 도로의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하수와 빗물 분류 관거 사업으로 설치된 배수관은 1천226.18㎞, 개선된 도로면적은 3천887.20㏊로 하천의 하루 오수유입량 34만6천100㎥을 감량시켰으며, 도심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관개사업 225곳에서 실시했다.
  

340억위안 투자해 오수처리 능력 향상

광저우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오수처리시설 확충에 340억6천500만 위안(한화 약 6조 원)을 투자했으며, 2008년 말부터 현재까지 오수처리장 38개, 펌프장 48개, 하수도 1천48㎞를 증설했다.

지난 7월25일 광저우 도심에 4개의 오수처리장이 추가로 완공돼 시범운행에 들어갔으며 하루 오수처리능력은 리에더 오수처리장이 120만㎥, 리지아오 50만㎥, 스징 15만㎥, 징시는 10만㎥ 이다.

이 외에도 광저우시 환경보호국은 오수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관련 법률을 강화하는 동시에 식수원 보호구역의 6천980개 오수배수구를 철거 및 폐쇄했다.

광저우시는 하수도 시설 연장을 통해 생활오수의 하루 처리능력이 지난 2008년 228만6천㎥에서 올해는 465만1천800㎥으로 증가해 오수처리율이 75.09%에서 85%로 상승했으며 도심 오수처리장 4곳의 추가 완공으로 주강의 하루 오수 유입량 중 80만㎥이 감소하고 도심의 생활오수처리율은 90%에 이르렀다.


‘서강(西江) 유입 프로젝트’도 추진

광둥성 정부는 10대 민생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인 ‘서강(西江) 유입 프로젝트’로 수질을 높이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는 주강의 본류이자 광둥성 서부에 있는 서강을 유입해 광저우 시내 공급수의 수질을 높이는 것이다.

서강 유입프로젝트는 2개 도시, 3개 구, 103개의 촌을 지나며, 특히, 광저우시-포산(佛山)시 통합의 상징이 되는 사업이다.

총 89억5천300만 위안을 투자해 전체 길이 71.6㎞, 하루 유입 수량 350만㎥으로 지난 2008년 12월19일에 착공, 현재 전체 펌프장 시설의 84.2%와 수도관 시설의 95.2%를 완공해 오는 9월30일 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시설이 완공될 경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기간 공급수의 수질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속적인 수처리 사업 투자로 진출 유망

광저우시는 아시안 게임을 맞아 녹색생태 실현,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이념 확대, 저탄소 신도시 조성 등의 목표아래 환경보호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영남 물의 고향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하천의 수상생태환경복원과 도심 수질환경 개선을 목표로 관련 정책과 법률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전체 식수원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고 2급 보호구역의 중금속 배출기업 퇴출, 강 근처의 식당·공장·축산농장의 불법오수 배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향후 3∼5년간 농촌생활오수처리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농촌지역에 557개의 오수처리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수혜인구는 193만3천5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오영주 KOTRA 광저우KBC/yj_oh@kotra.or.kr]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