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분기에 수주업체 결정 예정

싱가포르, 담수화 플랜트 공개 입찰
2011년 1분기에 수주업체 결정 예정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PUB가 수억 싱가포르 달러에 달하는 담수화 플랜트 구축을 위해 오는 9월30일 까지 공개 입찰을 실시한다.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는 Tuas에 건설될 계획이다.

PUB는 내년 1분기쯤 수주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며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은 오는 2013년 중반부터 PUB에 담수를 공급하는 25년 간의 협정을 맺게 된다. 이는 싱가포르의 첫 번째 담수화 플랜트인 ‘SingSpring 플랜트’보다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플랜트가 완공되면 싱가포르 담수 공급력에 하루 31만8천500㎥, 즉 7천만gal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ingSpring 플랜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도 설계, 시공, 소유 및 운영 조건(DBOO : Design, Build, Own, and Operate)으로 구축되며, 염분 및 기타 불순물 제거를 위해 역삼투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의 수자원 협약이 완료되는 오는 2061년까지 수자원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담수화 역량을 약 10배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신규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편, 2060년이면 싱가포르의 수자원 수요는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나 하루 약 7억6천만gal(35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수자원 자급자족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싱가포르 수자원 수요의 10%를 담당하는 담수의 비중을 오는 2060년까지 최소 30%로 증대할 계획이다.
 
현재, 담수는 저수지, 말레이시아 수입 물, Newater(재활용수) 플랜트에 이어 싱가포르의 4번째 수원이다. 담수는 Newater와 마찬가지로 강수량과 무관하며, 건기에 물 부족을 해결하는데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담수 역량을 증대시키는 것은 싱가포르 수자원 공급에 있어 가뭄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주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하게 해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다섯 번째 Newater 플랜트이자, 최대 규모의 Newater 플랜트인 ‘Sembcorp Newater 플랜트’가 지난 5월 완공된 이후, 새롭게 추진되는 싱가포르 수자원 공급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1억8천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다섯 번째 Newater 플랜트 설계·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Sembcorp도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embcorp는 중동에서 하루 1억4천500만gal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운영 및 구축 중이며, UAE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담수화 플랜트를 소유·운영하고 있다.  Sembcorp는 담수화 분야의 풍부한 실적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의 첫 번째 담수화 플랜트인 Tuas에 위치한 SingSpring 플랜트는 지난 2003년 Hyflux 컨소시엄에서 수주했으며, 프로젝트 규모는 2억 싱가포르 달러였다. SingSpring 플랜트는 하루 13만6천㎥, 즉 3천만 gal의 담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된 지 5년 정도 지났다. 

SingSpring 플랜트 프로젝트는 PUB의 첫 번째 민관 협력 프로젝트이다. PUB는 지난 2005년부터 수자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 있는 최선의 조달 방식(‘best sourcing’approach)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민·관 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을 통해 폐수처리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실적을 쌓고, 획득한 전문기술을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러한 협력은 민간 분야의 역량과 유연성을 활용함으로써 비용 효율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수자원 공급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PUB에 따르면 두 번째 담수화 플랜트 외에도 오는 2030년까지 Tuas에 여섯 번째 ‘Newater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오는 2060년까지 전체 수자원 수요의 절반을 Newater로 충당할 수 있도록 Newater 생산역량을 3배로 증대할 계획인 만큼 프로젝트 추진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유선아 KOTRA 싱가포르KBC/monolah13@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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