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기 시장규모 연간 3억∼4억 달러…국산 스케일부스터 수출할 경우 관세 면제

태국의 환경기술산업시장 규모는 연간 20억 달러로 추정되며, 민간분야가 60%, 정부주도가 40%를 이룬다. 환경관련 기기의 시장규모도 연간 3억∼4억 달러이며 매년 5∼10%씩 성장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태국은 기술 수준의 제한으로 환경장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년 대기오염 통제, 쓰레기 처리기기와 같은 환경기기 중 70∼80%를 수입하고 있다. 이 중 수처리장비인 스케일부스터의 진출이 유망한 편이다. 

태국 정부는 방콕 및 지방시의 수처리 프로젝트에 연간 4억3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방콕시는 향후 3년간 수처리 프로젝트에 6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할 계획이며 태국 내무부에서는 향후 3년간 47개의 수처리 시설 건설에 6억5천만 달러를 책정했다. 

파이프, 수도관의 녹을 제거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케일부스터는 잘 알려진 녹 제거장비로 기본원리는 아연의 이온화를 통해 녹이 다시 철로 환원되도록 하는 것이다. 스케일부스터는 황동과 아연이 결합된 파이프 형식으로, 제품 하나를 설치할 경우 10㎞에 달하는 수도관이 깨끗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케일부스터의 직접적인 경쟁업체로는 영국 회사 ‘스케일워처(SCALEWATCHER)’사의 태국법인‘Scalewatcher (Thailand) Co., Ltd.’가 있다. 사라부리(Saraburi) 지역에 위치한 태국 최대농장 ‘Chockchai Farm’은 Scalewatcher를 설치한 좋은 사례로 꼽히며 이 지역의 물은 탄산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매년 수처리 프로젝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환경기술과 관련된 기기의 수입잠재력이 높은 국가이다. 태국 진출을 위해서는 수처리 장비, 수도관 설치, 수자원 관리 등의 분야와 관련된 제품 수입 바이어와 접촉해 볼 만 하다.

특히, 한국산 스케일부스터(HS CODE 79070040)를 태국으로 수출할 경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에 의해 관세는 면제이며 부가세는 7%이다. <이지희 기자>

[자료제공 = 박영선 KOTRA 방콕KBC/yspark@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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