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2011년까지 20억원 투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김상일)이 국내 녹색환경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국발위)와 매칭펀드(Matching Fund) 사업으로 ‘중국 하남성 탕인현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중국의 환경 현안을 해결하고 국내 기술의 우수성 및 현지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향후 중국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에 국내 기업 참여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이며 실증설비 제작에 약 2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KEITI는 지난 6월4일까지 국내의 하수처리분야 환경기술 보유 업체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내 1차 기술평가와 6월말 중국의 2차 기술평가를 거쳐 이달에 선정 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탕인현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고도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물 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생활하수 및 공업폐수를 ‘중국 도시오수처리장 오염물질 배출기준 1급 A’를 만족하는 수준으로 처리하고, 처리수의 수질은 공업용수로 재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부지면적은 약 5만9천500㎡(약 1만8천 평)으로 처리장은 하루 1만5천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재이용을 위한 고도처리공정(3만 톤/일)을 도입하는 것이 조건이다.

한편, 중국 하남성 탕인현 산업단지에는 식품가공, 의약제조, 물류 등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현재 2만 톤급 하수처리장(BOT방식)이 설칟가동 되고 있으나 입주업체 증가와 더불어 실 처리량이 2만1천 톤을 초과하고 있어 과부하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탕인현 정부는 3만 톤/일(1기 1만5천 톤/1) 용량의 증설공사를 통해 총 5만 톤/일 하수 처리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신규 3만 톤/일(1기 1만5천 톤/일)의 처리수 재이용을 통해 인근 강철공장의 용수 부족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