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를 통한 급수방식, 논현동 등 11개 동에 한층 깨끗한 수돗물 공급

   
▲ 공원과 운동시설이 조성된 삼성배수지 고지대 모습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정관)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배수지 114개소, 257만 톤의 시설용량을 확보해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배수지 상부를 공원과 체육시설 등 친환경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러한 배수지 건설사업계획의 일환으로서 6월부터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삼성배수지’ 건설공사가 시작된다.

총 사업비 452억 원이 소요되는 삼성배수지는 강남구 삼성동 82번지 일대에 고지대 3만㎥, 저지대 1.2만㎥으로 오는 2013년 4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배수지가 건설되면 강남구 논현동 등 11개 동 10만3천 세대 23만 명에게 배수지를 통한 간접급수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단수 없이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배수지 상부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과 인근 봉은초·중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풋살경기장, 농구장, 조깅트랙 등) 및 휴게시설을 함께 조성해 여가시간 활용과 체육활동으로 건강 증진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삼성배수지 저지대

또한, 주택가 밀집지역 내 소재한 논현 등 7개 소규모 가압장이 폐쇄돼 정전에 따른 급수 불편 및 주택가 소음 민원이 해소되고 전력비 등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관련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심에 배수지가 건설되면 주거지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배수지에서 펌프 가동 없이 자연 유하식 급수방식이 가능하게 돼, 각 가정의 저수조(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도꼭지로 공급되는 깨끗한 수돗물 먹을 수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급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한, 급수방식 전환으로 가압장에 일시적인 사고가 발생해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고 에너지 절감과 누수방지효과, 균등수압 유지, 양질의 수질 확보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효과 외에도 배수지 상부 및 주변이 공원과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 개방됨으로써 시민고객들의 주거지 가까운 곳에 휴식 공간이 확충되는 생활 환경개선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에 준공한 장군봉배수지(1.0만㎥, 2008년 7월)와 진관배수지(2.0만㎥, 2009년 9월)등 새로이 건설되는 배수지 상부에 운동 및 휴게시설을 조성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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