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순경 나로도-소리도-남해도 부근해역에서 유해성 적조 발생 전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에서는 남해광역 적조예찰 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폴리키리크이디스(Cochlodinium polykrikoides)가 발견되고, 적조발생 환경이 조성되어 8월 초순경 나로도-소리도-남해도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발생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5-6월에 동중국해(5.7-12일), 진해만을 포함한 남해연안(6.9-12일), 제주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광역해역(6.15-24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클로디니움이 0.001-0.66세포/㎖로 소량 출현하였으나, 최근 조사결과(7.20-23일) 완도-나로도-소리도 해역에서 0.05-8.4세포/㎖ 밀도로 출현하였다. 특히, 거금도-외나로도 서편해역에서 상대적으로 고밀도 출현을 보였다.

현재 표층 수온이 23-25℃로 유해성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었으며, 유해성 적조생물이 출현한 거금도-나로도 간 해역은 대마난류의 세력으로 수온전선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고 염분은 저농도를 나타내어 영양염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출현밀도와 적조생물의 일간성장률을 감안할 때 일조량이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 8월 초순경 유해성 적조 성장 호적환경이 조성된 나로도-소리도-남해도 부근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최초로 발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적조는 8월 하순-9월간에 게릴라성 폭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고농도의 영양염이 공급되면, 수온이 18-20℃로 하강하는 10월 중순경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완도, 남해도, 통영, 동해남부해역 등의 내만역에서는 장기간 고밀도 적조가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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