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인근 갯벌에 축산폐수 10여t이 흘러들어 갯지렁이 등 해양생물이 떼죽음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께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 일대 축산농가에서 모터를 이용, 농경지에 액비를 뿌리는 작업을 벌이던 중 모터 호스가 터지면서 축산폐수가 농수로를 통해 서해안으로 흘러들었다.

이 사고로 평택내항 개발현장 인근 갯벌 500∼600평이 오염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갯지렁이와 돌게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서평택환경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축산폐수가 농수로를 통해 서해안 갯벌로 유입돼 이일대 주민들이 한동안 심한 악취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시의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서해안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진 포승면 신영리 소재의 D축산이 축사를 철거하며 발생한 축산폐수를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농경지에 뿌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서해안으로 흘러든 축산폐수 총 13~14t 중 4~5t이 1시간여동안 서해안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D축산 관계자들이 모터호스의 고장으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업체 대표인 권모씨(66)를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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